김혜영 서울시의원, “예산 확대는 물론 현장 의견 살펴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호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학교 조식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교육 당국의 지원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혜영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25일 자료를 통해 조식 운영학교에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이들 애로사항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에는 기숙학교를 제외하고 15개 일반 학교가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학생들에게 조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교육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학교는 총 3곳(▲선일여중 ▲관악중 ▲정의여고) 뿐이다.
앞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이 올해 초부터 일선 학교에 조식 지원사업 참여를 독려했으나 아직까지 추가로 참여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서울교육청은 조식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에 식자재 비용과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연간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한급식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조식을 운영 중인 상당수 학교들이 이구동성으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조식 준비를 위해서는 새벽 출근을 해야 하는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인건비 부담도 커 예산 추가 지원은 물론 인력 확보를 수월하게 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학교에서는 지원 예산의 용도를 인건비, 전기요금 외에 식재료 구입비 등 조식 운영을 위한 소요예산 전체로 확대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한 바 있다"며 "서울교육청은 학교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수용해 일선 학교가 조식 운영을 포기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조식 운영학교 지원 확대를 위해 관련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확대 편성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조식 운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