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내년 급식 예산 81억원 증액…영양사 배치도 ↑
초등학생보다 못한 하루 5,820원, 한끼 1,940원의 급식비 책정으로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던 경찰서 소속 전·의경 급식비가 내년 1월부터 1천원 인상되어 보다 수준 높은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회행정위원회 소속 문학진 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경찰청 국정감사를 통해 전·의경 급식비의 열악함과 영양사 및 조리사의 저조한 배치율을 꼬집은 데서 비롯됐다.
당시 문 의원은 올해 전·의경 급식비는 1끼당 1,940원 수준으로, 서울지역 공립 초등학교 학생 평균 급식비용 2,457원의 78.9%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히고, 전국 전·의경 부대 영양사 및 조리사 배치율 또한 8.2%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면서 즉각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문 의원은 지난해에도 경찰청 국정감사를 통해 전·의경 급식비의 문제점과 각 부대 영양사 및 조리사 배치율 저조에 대해 문제 삼아 2011년 예산안 편성 당시 경찰청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급식 정책 시정을 위해 전·의경 급식비 현실화 예산 58억원 및 영양사 및 조리사 배치를 위한 40억원 증액을 관철시켰으나 지난해 말 한나라당의 예산안 날치기 과정에서 모든 금액이 전액 삭감된 바 있다.
문 의원은 “이번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조현오 청장에게 이번에 책정된 전·의경 급식비 현실화 예산만큼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집회 시위 관리 및 민생치안 보조 활동에 여념이 없는 대한민국의 아들들에게 제대로 된 급식을 챙겨주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전·의경 대원을 위한 각종 복지정책 등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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