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는 아이들이 없어 기쁩니다”
“밥 굶는 아이들이 없어 기쁩니다”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2.01.13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칭찬릴레이 제1호 주인공 - 전영옥 메디아이여성병원 영양실장

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이 2012년 한 해 동안 단체급식업계의 숨어있는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밥 굶는 아이들이 없어 기쁩니다”
제1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메디아이 여성병원 전영옥 영양실장

칭찬릴레이 제1호 영광의 주인공은 ‘급식천사’로 불리는 전영옥 영양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얼마 전 27년 동안 흑석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온 국민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죠? 매달 4명 정도의 아이들에게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급식비를 지원하다가 작년 12월, 서울시 전면무상급식 실시로 인해 그동안의 선행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제1회 주인공이 된 전 영양사의 소감을 한 번 들어볼까요?
“전면무상급식 실시로 더 이상 밥 못 먹는 아이들이 없어져 굉장히 기쁩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해주신 박원순 서울시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역시나 ‘급식천사’라는 애칭답게 자신의 선행을 한없이 낮추고 박 시장님께 공을 넘기네요.

“제2호 주인공으로 이원묘님을 추천합니다”

제1호 주인공이 추천한 칭찬대상자는 현재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외래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는 이원묘 교수입니다. 1호 주인공은 아이들을 위한 급식비 지원이 이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는군요. 또한 이 교수에 대해 ‘급식업계의 슈퍼우먼’이라는 애칭도 붙였습니다. 1호 주인공이 왜 이원묘 교수를 칭찬주인공으로 추천했는지 들어보실래요?

“이교수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열정적이셨습니다. 학교 급식에 오랫동안 종사하셨고 교직에 가시기 직전까지도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공헌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영양사로 근무하는 동안 참으로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엄마처럼 좋아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대한급식신문이 주최했던 2008우수급식산업대전에서도 수백명의 영양사를 대상으로 ‘프로페셔널한 영양사의 자격’에 대해 명강의를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본지의 기억으로는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시고 입원한 상태셨는데 영양사들을 만나야 한다며 비가 장대같이 쏟아지던 그날, 복대를 차고 기꺼이 시간을 내어 주셨죠. 이정도면 본지도 칭찬주인공의 증인이 되는 셈이네요.

“다른 사람 칭찬해 줄 수 없나요?”
제2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한양대학교식품영양학과 이원묘 외래교수

제2호 칭찬릴레이 주인공으로 선정된 이원묘 교수께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제2호 주인공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왜 나를 칭찬해 주는지 모르겠네… 그냥 다른 사람 칭찬해 주면 안 되나요?”라며 허허 웃기만 합니다. 하지만 ‘급식업계의 슈퍼우먼’답게 목소리에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더라고요. 1973년부터 2008년까지 영양사로 재직한 제2호 주인공은 지금보다 더 열악했던 당시에 영양사들의 대변인 역할을 톡톡히 해낸 영광의 주인공입니다.

참, 제2호 주인공께서 이번 칭찬릴레이 고정란 신설에 대해 한 말씀해주셨어요. “앞으로 많은 영양사들이 칭찬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칭찬릴레이 코너 올해까지만 하지 말고 계속하면 어때요?”
완전 좋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