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고 170명 집단식중독 사고 발생
서울 A고 170명 집단식중독 사고 발생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2.06.15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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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긴급 역학조사… 원인분석 될 때까지 급식 전면 중단

서울시 서초고에 위치한 A고등학교에서 170명의 학생들이 집단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1일 A고등학교 170여명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발병 학생들의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캠필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A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단체로 설사, 구토, 복통, 고열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서울시 강남교육지원청과 서초구 보건소, 식약청에 사건을 즉시 의뢰했다”며 “감염경로 및 원인이 확실하게 규명될 때까지 학교급식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한 학교는 급식전면 중단에 따라 학부모들에게 1~2주 정도는 중식과 석식 도시락, 음용수(끓인 물)를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존식에서 아직까지 캠필로박터균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학조사 결과가 좀 더 오래걸릴 것 같다”며 “급식에서 문제가 발생된 것인지 아직까지 명확한 결론이 서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A고 영양교사는 8일과 11일 급식메뉴를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식중독이 발병된 학생들 중 몇 명은 지난주 금요일 메뉴인 비빔밥과 초밥, 냉면 등을 먹고 식중독 증상이 시작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증상이 심한 학생들 중 4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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