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9세 소녀 부실급식 고발, 영국 들썩!
스코틀랜드 9세 소녀 부실급식 고발, 영국 들썩!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2.06.19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 블로그 게재, 英언론 정부 향해 쓴소리 봇물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9세 소녀 마사 페인 양이 부실한 학교급식을 개인 블로그에 폭로하면서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540만 명의 방문자가 다녀간 페인 양의 블로그에는 그녀가 다니는 로크길페드 초등학교에서 제공한 부실한 급식 사진이 올라가있다.

페인 양은 학교에서 제공되는 2파운드(약 3600원)짜리 급식 사진을 올리면서 “나는 한창 자라는 아이”라며 “오후 수업에 집중하려면 크로켓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페인 양이 지난 5월 8일에 블로그에 처음으로 올린 급식 사진은 피자 한 조각과 크로켓 한 개, 조그만 컵 케이크가 전부였으며 30일에 올린 사진에는 케첩과 소시지로 이뤄진 핫도그, 통조림옥수수, 크로켓 2개가 고작이었다.

이외에도 다른 급식 사진에는 소량의 야채와 과일 및 통조림 제품이 전부였고 인스턴트 음식이 주 메뉴를 이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페인 양의 블로그가 언론에 집중 관심을 받자 스코틀랜드 정부의 학교급식 책임자는 BBC에 출연해 “그 지방에 공급되는 수많은 점심 중 어쩌다 제공된 부실한 급식이 블로그에 올라간 것”이라며 “우리는 학생들에게 과일 체리토마토 양상추 등을 풍부하게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을 본 페인 양은 “그런 음식을 학교에서 접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 부실 급식은 언론의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페인 양이 촉발한 급식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지난 14일 지방의회는 개인 블로그에 급식 사진 게재를 금지한다는 강수를 뒀지만 언론의 쏟아지는 비난을 맞고 단 하루만에 사진 게재 금지를 철회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