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간부, 학교급식 고기납품 비리 연루
농협 간부, 학교급식 고기납품 비리 연루
  • 정재석 기자
  • 승인 2012.06.2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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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룸살롱 접대 받은 혐의

축산물 가공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무자격 고기를 학교 및 단체 급식용으로 납품하게 도와 준 농협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축산물 가공업자로부터 학교 급식용 돼지고기 등을 납품받는 대가로 40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농협중앙회 급식가공센터장 4급 이모(52)씨와 뇌물을 제공한 축산업자 박모(47)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씨는 자신이 농협 소속 한 급식가공 센터장으로 재직하던 기간에 축산물 가공업자인 박 씨 등으로부터 납품된 돼지고기 ㎏당 300원의 리베이트를 받기로 약속했다.

그 뒤 지난 2009년 2월부터 2010년 6월까지 47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룸살롱 접대 등 각종 향응을 받고, HACCP 인증이 안된 돼지고기 34t, 2억여원을 납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축산 납품업자들이 무자격 고기를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해줘 광주·전남지역 학생들의 식단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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