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는 정보는 당연히 전해줘야죠”
“알고 있는 정보는 당연히 전해줘야죠”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2.06.22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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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희 서울 방산초등학교 영양교사

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이 2012년 한 해 동안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13호 주인공으로 남경희 님을 추천합니다”

제12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신미경 영양교사
서울 선사초등학교

이번호에는 칭찬릴레이 13호 주인공인 남경희 영양교사를 만났어요. 현재 서울방산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남 영양교사는 동료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것이 없는 ‘척척 박사’로 통하죠.

지난 12호 칭찬 주인공인 서울서산초등학교 신미경 영양교사도 13호 칭찬 주인공으로 남경희 양양교사를 추천하면서 “지역영양교사회장을 재직할 당시 남 영양교사가 총무를 맡았는데, 남 영양교사가 총무를 맡지 않았다면 저도 회장을 하지 않았을 거에요”라고 말할 정도로 믿음직한 후배라고 말했어요.

이에 많은 영양교사들이 애매한 사항이 있으면 남경희 영양교사에서 물어본답니다. 그럴 때마다 막힘없는 친절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죠. 또한 새로운 식자재를 먼저 사용해보고 매뉴얼을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남 영양교사를 일컬어 ‘지침서’같은 교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저희 자녀가 남 영양교사가 근무하는 학교를 다녔어요. 어느 날은 ‘엄마, 우리학교 영양선생님은 급식도, 수업도 정말 최고야’라고 말하더라구요(웃음). 이처럼 남경희 영양교사는 동료 영양교사에게도, 학생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알고 있는 정보는 당연히 전해줘야죠”

 

 

제13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남경희 영양교사
서울 방산초등학교

조리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어두운 급식소 한 켠, 영양교사실만이 환히 불이 밝혀져 있네요. 기자의 방문을 뒤늦게 알아차릴 정도로 자료 정리에 열중하던 남경희 영양교사는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며칠 뒤에 있을 ‘식재료 구매 교육’ 강의 준비에 한창이었죠.

“초등학교 영양교사의 경우 대부분은 10~20년의 경력으로 식재료 구매 방법을 잘 알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된 기간이 짧고, 젊은 신규 영양교사들이 많아요. 이들을 위해 보건진흥원 주최, 교육 강의를 맡아 하고 있죠.”

남 영양교사가 강의에 큰 비중을 두고 준비하는 이유는 자신이 처음 일할 당시, 몰라서 겪어야 했던 고생의 시간이 후배들에게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해요. 강의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인도 공부가 된다며 수줍게 보이는 그의 미소가 더욱 빛이 나네요.

“문의전화나 질문이 귀찮거나 업무의 지장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그는 “교육청 행정업무를 하는 분들 중에는 실무과정을 모르는 분이 많아요. 때문에 자세한 설명이 생략돼 공문을 받으면 영양교사들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근데 어디에 물어보기에도 참 애매합니다. 이럴 때 제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오히려 기쁘죠”라고 말합니다.

또한 남 영양교사는 영양교사로써의 역할 또한 충실히 하는데요. 특히 요즘 나물이나 채소를 편식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채소를 먼저 먹을 수 있게 하는 본인만의 비법이 있다며 귀띔해줬어요. 바로 그 방법은 채소를 반찬의 개념보다는 고명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즉 재철 나물과 채소를 이용한 비빔밥이나 국을 주면 아이들이 첫 번째로 먹는 것이 고명으로 올려져있는 채소라고 해요. 그렇게 조금씩 채소와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편식이 사라진다고 지금까지 연구해온 편식교육을 말해줬죠.

하지만 본인보다는 더 훌륭한 영양교사가 많아 칭찬이 부끄럽다는 그는 서둘러 다음 칭찬주인공을 소개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서울경일초등학교 이애란 영양교사입니다. “이 영양교사님은 근무기간이 20년이 넘으셨지만 젊은 교사들보다 더 열정적이고, 꼼꼼하시죠. 특히 오븐을 사용한 레시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정리해서 보내주시는데 바로 책으로 발행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벽합니다.”


다음 호에는 제14호 칭찬 릴레이 주인공을 찾아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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