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환경이 건강한 급식을 만듭니다
즐거운 환경이 건강한 급식을 만듭니다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2.11.0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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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희 조리장 서울 신묵초등학교

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이 2012년 한 해 동안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19호 주인공으로 이숙희 님을 추천합니다”

제18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이해순 사원
농업회사법인(주)양양 식품

올해는 오색찬란한 가을 단풍을 만끽할 여유도 없이 겨울이 빨리 찾아온다고 해요. 이른 아침을 여는 급식관계자 분들께서는 두툼한 옷을 항상 준비하셔야겠어요.

지난 호 칭찬릴레이 주인공은 최초 식재료 납품업체 담당자인 농업회사법인(주)양양 이해순 사원이었죠? 이 사원은 그 바통을 다시 조리장에게 넘겼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19호 칭찬 주인공 서울 신묵초등학교 이숙희 조리장입니다.

이 사원은 “저도 이숙희 조리장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부지런하고 열심히 근무하는 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라면서 특히 30대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조리종사원이 돼 17년 동안 같은 학교에서 근무한 성실함을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조리사모임을 만들어 대외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이라고 하니 급식에 대한 열정이 팍팍 느껴지시죠? 이 사원은 끝으로 “같은 급식 관계자로서 조리장님들의 노고를 알고 있기에 언제나 응원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어요.

즐거운 환경이 건강한 급식을 만듭니다

제19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이숙희 조리장
서울 신묵초등학교

기자의 방문에 당황할 법도 한데, 제19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이숙희 조리장은 특유의 화통한 웃음을 터트리며 능숙하게 기자를 맞이했어요. “많은 선후배와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는 것을 알고 있냐”는 물음에 그는 “아마도 조리사 모임 활동 때문인 것 같다”며 겸손하게 화답했죠.

그는 17년의 세월동안 가장 아쉬운 부분이 비정규직의 열악한 근무환경이라고 꼬집어 전했어요.

“학교급식은 짧은 시간동안 많은 학생의 급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급식법에 따라 지켜야 할 사항도 많죠. 특히 서울의 경우 1명의 조리원이 190여명의 급식을 책임져야 하는 등 인력 부족이 심각하죠.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에 맞는 정당한 대가는 보장되지 않는 다는 겁니다”라며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에 대해 열변을 토했죠.

비정규직을 위해 대외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지만 이숙희 조리장은 “자신은 어디까지나 학교급식실 조리사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때문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헌신하고, 또 ‘맛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좋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급식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이 조리장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방법은 음식을 잘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냈다고 해요. 그때부터 한식, 일식, 중식, 아동요리 자격증 취득과 양식, 떡한과 요리수료증 나아가 식품영양학 공부를 하는 등 끊임 없는 자기계발에 앞장섰죠.

그는 이같이 공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함께 근무하고 있는 박은지 영양교사 덕분이라고 전했어요. 그는 “영양(교)사와 조리종사원과의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 영양교사님은 늘 저희 조리사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조율해주시죠. 또한 학교가 끝나면 본인 차로 함께 야외 나들이도 가고, 사비를 들여 식사대접도 해줘요”라며 “덕분에 저희 급식실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고 이러한 즐거움이 음식에 그대로 전달됩니다”라고 전하고 연신 함박웃음으로 고마움을 표했어요.

이처럼 앞선 마인드로 학교급식에 건강을 더하고 있는 이숙희 조리장이 추천하는 다음 칭찬 주인공은 급식실이 아닌 교실에서 헌신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신은초등학교 방순애 특수보조교사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방 선생님은 어떻게 보면 급식을 만드는 저희보다 더 힘들고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특히 몸이 조금은 불편한 이 아이들이 급식을 통해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계시죠. 아마도 이분이 숨은 보석같은 급식관계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호에는 급식실 밖에서 헌신하는, 조금은 색다른 급식관계자를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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