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양파 종자 대체할 국산 양파 키운다
수입양파 종자 대체할 국산 양파 키운다
  • 김선미 기자
  • 승인 2012.11.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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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육성소재 분양해 육종기간 앞당겨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 이하 농진청)은 국내산 양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품종을 개발하는데 필수적인 웅성불임계통 모본을 종묘회사와 기관, 양파 육종가 등 9개 기관에 분양했다고 밝혔다.

웅성불임계통 분양은 1960년대 초 농진청 원예연구소에서 양파 웅성불임 중간모본 ‘원예1호’와 ‘원예2호’를 분양한 이래 50년만이다.

현재 우리나라 양파의 60∼70 %가 외국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는 가운데, 교배종품종개발에 필수적인 웅성불임계통(교배종품종의 중간모본)을 양파 육종가에게 육종소재로 제공했다.

이번에 분양된 웅성불임계통은 2009년부터 육성한 중간모본 5계통으로 숙기를 나타내는 도복기가 5월 중순 이전인 중생계 ‘원예30004호’, ‘원예30005호’, ‘원예30008호’이고, 벼쓰러짐시기가 5월 하순으로 중만생 특성을 갖는 ‘원예30001호’, ‘원예30006호’이다.

이들 계통은 웅성불임성이 100% 발현하는 계통으로 분양받은 기관의 화분친과 조합능력을 검정하는 재료로 이용된다.

이 계통을 분양받은 한 전문가는 국산 품종개발에 대한 자신감과 높은 열의를 보이며 “육종기반이 취약한 국내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연구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육종소재를 개발하고 또한 육종 연한을 단축할 수 있는 연구와 산학연의 원활한 협력체계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진청 박광근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장은 “양파는 2년 1세대로 다른 작물에 비해 품종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국내산 양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육종 소재와 기술을 개발하고 신속하게 보급해 우리 품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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