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불평등 식판에 반대합니다”
“아이들 불평등 식판에 반대합니다”
  • 김선미 기자
  • 승인 2012.11.12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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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시설아동 급식비 지원 시민운동 전개

 

아름다운재단이 아동복지시설 아동의 급식비 지원을 위해 진행중인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


아름다운재단이 앞으로 두달간 아동복지시설 아동의 한끼 급식비 지원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참여를 하는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아동복지시설의 아이들이 정부로 지원받는 급식비 1,421원에 시민 모금액을 보태 3,500원짜리 식사가 되도록 돕기 위한 운동이다.

아름다운재단은 12일 방송인 김미화씨와 함께 '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판에 반대합니다'라는 메시지로 캠페인을 시작해 내년 1월말까지 보육원과 고아원 등 아동생활시설의 급식비 지원을 위한 기부를 받는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은 "정부는 최근 아동생활시설의 1인당 한 끼 급식비를 1천420원에서 겨우 100원 올리는 것으로 내년 예산안을 책정했다"며 "이는 보건복지부가 저소득 아동 급식비로 권고하는 3천5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경우 2천580원, 중학교는 3천250원의 급식비가 책정된다"면서 "시설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대우'는 아니더라도 또래들과 같이 '평범한 밥상' 정도는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2013년 1월말까지 시민들의 기부참여로 두달간 3억 300만원을 모금해 캠페인 종료 즉시 2개 시설 130여명의 아이들에게 평범한 1끼 식사를 적정단가 3,500원으로 1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우리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가서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나눌 때도 밥 한그릇을 함께 먹어주는 일로 축하와 위로를 대신해준다”며 “이번 캠페인의 참여로 보호자의 보살핌을 제때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밥 한끼를 함께 나눈다고 생각하면 고맙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기부는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나 전화(02-766-1004)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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