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 감자1개, 비타민C 사과 6배
100g 감자1개, 비타민C 사과 6배
  • 방미림 기자
  • 승인 2013.04.05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타민B6 성분 재조명… 뇌세포 기능 향상
단체급식소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는 식재료 감자는 ‘땅속에서 나는 종합비타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주요 비타민 성분을 살펴보면 감자에 포함돼 있는 비타민B1은 사과의 10배, 쌀의 2∼3배, 비타민B2와 B3는 사과와 쌀의 3배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 B1의 경우 곡물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에 관여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한국인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100g짜리 감자 1개에 함유된 비타민C 함량은 36㎎으로 사과의 6배에 이른다. 특히 감자의 비타민C는 찌거나 삶아도 손실이 크지 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하루에 감자 2, 3개만 삶거나 쪄 먹어도 성인 일일 비타민C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최근 감자의 비타민 성분 중에서 비타민B6 성분이 재종명되고 있다. 비타민B6 성분은 뇌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성분으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용이하게 해주며, 뇌 신경세포가 원활히 기능하도록 돕는 호르몬들인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밖에도 감자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함량이 높다.
인체 내에서 칼륨은 혈압 조절과 심장기능 유지,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감자는 식이섬유질이 풍부하고 수분함량이 높은 반면, 칼로리 함량이 낮아 인체에 유해한 콜레스테롤 배출과 동맥경화 예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그러나 감자에 풍부한 탄수화물은 혈당치를 높이고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시켜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증을 유발한다는 견해도 있다.
반대로 감자의 탄수화물이 밥보다 적고 소화도 천천히 돼 혈당치의 급상승이 일어나지 않아 오히려 당뇨환자에게 좋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감자에 들어 있는 ‘솔라닌’이란 독소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 보통 신선한 100g짜리 감자에는 7㎎ 이하의 솔라닌이 함유돼 있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지만 감자를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시키거나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솔라닌 양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감자 싹에는 100g당 80∼100㎎ 정도의 솔라닌이 함유돼 있어 먹으면 소화기 혹은 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킨다. 또 표면이 초록색으로 변한 부위 역시 솔라닌이 많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하고 섭취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