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친환경 로컬푸드 급식의 메카’를 꿈꾼다
‘수도권 친환경 로컬푸드 급식의 메카’를 꿈꾼다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3.07.0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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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산물 공급 물류와 교육 담당 … 화성시 학교급식지원센터

■ 전국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가다 ⑫
‘학교급식지원센터는 2006년 학교급식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학교급식의 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우수농산물을 학교에 공급한다는 취지로 설립되기 시작했다.

본지는 2013년 신년호를 시작으로 전국의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직접 찾아가 각 센터만의 특징과 활동상을 알리고자 한다. 그 열두 번째로 수도권에서는 갖추기 힘든 지역농산물 공급 물류 운영하고 있는 화성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차준미 센터장을 만나봤다.

▲ 차준미 센터장
명 칭 : 화성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취급품목 : 곡류, 농산물, 김치, 수산

화성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는 민선 5기 화성시 채인석 시장의 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지난 2012년 지자체, 교육지원청, 원예농협, 화성시농산물 유통사업단이 MOU 체결 및 위탁지정을 하고 민관 거버넌스 형태로 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화성시 농산물 품목 확대(50% 이상 관내농산물 공급 목표) ▲잔류농약 정밀검사 ▲영양(교)사 참여확대를 위한 교육사업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차 센터장은 “수도권 도농복합도시인 화성시는 수도권에서는 보기드물게 지역농산물을 공급하는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며 “인근 지자체에도 지역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양(교)사들이 주체가 돼 학생 식생활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육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밥상 살림’과 ‘농업 살림’ 잡아
센터는 현재 무상급식을 하는 초·중 102개(경기 친환경공급 학교 포함)대상으로 모든 사업을 연계하고 있으며 19개 고등학교는 교육 중심으로 업무 협조를 하고 있다.

차 센터장은 “센터안에서 민관거버넌스적 운영을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도·농이 함께 존재하는 화성시는 학생들에게 좋은 친환경 로컬푸드 급식을 하자는 ‘밥상 살림’과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농업 살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했기에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를 풀어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지역 농산물을 받아본 영양(교)사의 “너무 신선하고 좋다”는 말 한마디다.

끝없는 욕심이 발전 이뤄
1년 만에 많은 성과와 발전을 이뤄낸 센터의 향후 계획을 묻자 차 센터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급식주체인 농가, 영양(교)사, 학부모, 학생들간의 신뢰구축사업을 꾸준히 하고 농산물을 인근 지자체에 공급하기 위한 준비와 센터간의 협력 및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교급식에 그치지 않고 공공급식으로 확대하는데 급식센터의 역할을 펼쳐 화성시가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농업자원과 인적재원을 십분 발휘, ‘수도권 친환경 로컬푸드 급식의 메카’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식재료가 너무 신선하고 좋다’는 말에 힘을 얻어 ‘밥상 살림’과 ‘농업 살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차준미 센터장과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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