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맛과 멋을 찾아서 ② 로컬푸드 & 탐방 ‘지리산권 7品7味’

지난 13일과 14일 지리산의 자연과 주변 마을의 고유한 문화를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지리산권 7品7味 체험 투어’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본부장 백영옥)이 지리산권의 3도 7시·군의 관광 자원을 공동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 단체급식 관계자 및 위탁급식의 메뉴기획자와 구매담당자, 호텔 관계자 등 40여 명을 모집, 현장을 탐방하고 지리산권역의 ‘7품7미’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리산권 3도 7시·군의 7品7味
지리산권의 3도는 전남, 전북, 경남이며 7시·군은 남원시, 장수군, 곡성군, 구례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이다.

7품7미는 ▲남원 목기, 추어탕 ▲장수 사과, 한우고기 ▲곡성 멜론, 참게매운탕 ▲구례 산유수, 다슬기수제비 ▲하동 녹차, 재첩국(회) ▲산청 곶감, 버섯양초전골 ▲함양 산삼, 흑돼지삼겹살이다.

이번 체험은 지리산권 중 전라도의 남원시, 장수군, 곡성군, 구례군 연계코스로 투어를 진행했다.

 

 

 

 

첫날, 전라도의 맛에 빠지다
먼저 첫째날에는 장수 한우를 시식하고 장수 승마장 체험, 남원 목공예 브랜드 전시장, 국악의 성지,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를 견학한 뒤 남원 추어탕을 시식했다. 그리고 1박을 위해 지리산온천랜드호텔로 향했다.

특히 장수 한우와 남원 추어탕에 대해 체험단은 지역을 대표하는 맛답게 타 지역에서 느낄 수 없었던 향미를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백석문화대학 외식산업학부 안정희 교수는 “가지나물과 고추찜 등은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며 “전라도 음식답게 간이 딱 맞게 베어 식욕을 당겼다”고 평했다.

또한, 한국조리사중앙회 전국학교조리사회 정희숙 회장은 “장수 한우의 맛도 명품이었지만 밑반찬 역시 우수했다”며 “특히 나물 고유의 맛을 그대로 두고 위에 얹은 양파, 파 등의 채소에 간을 맞춰 제공한 나물무침의 맛이 일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색감과 맛이 좋아 학교급식에 활용해도 좋을 레시피”라고 덧붙였다.

체험단은 첫날 가장 기억에 남는 투어코스로 장수 승마장 체험을 선정했다.

증기기관차에서 향수를 느끼다
둘째날에는 지리산온천랜드호텔 출발을 시작으로 구례다슬기탕을 시식한 후 화엄사, 사성암, 청소년 야영장-구름다리 관광, 참게 매운탕 시식, 섬진강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체험까지 1박2일 지리산권 7품7미 관관투어 일정을 모두 마쳤다.

특히 구례다슬기탕은 다슬기의 느끼함과 비릿한 맛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된장으로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며 투어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으로 꼽았다. 또한, 지리산권을 가장 대표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참게매운탕을 선정했다.

더불어 웅장하고 아름다운 지리산을 바라보며 달리는 섬진강 증기기관차는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원대학교 호텔조리학과 김성옥 교수는 “참게매운탕, 본 메뉴의 맛은 물론 밑반찬 메뉴 구성도 좋았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맛에 손색이 없다”고 극찬을 했다.

또한, 메이필드호텔전문학교 호텔조리학부 최봉순 교수는 “섬진강의 자연 경관은 세계 어디에도 내놔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움을 가졌다”면서 “지역의 특징과 지역의 맛을 오감으로 느끼도록 발전시킨다면 훌륭한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체험단은 “역사문화, 사찰, 자연, 테마 농촌마을 탐방, 휴양, 웰빙 등 다양한 문화가 숨쉬고 있는 유일한 관광지” “지리산권의 7품7미, 또 다시 체험해 보고 싶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체험단은 ‘2014년 지리산 방문의 해’를 앞둔 올여름, 의미있는 여행으로 지리산권 관광을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지리산권 7品7味 체험 투어 현장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