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풍성한 가을로 단체급식 관계자를 초대합니다~
지리산 풍성한 가을로 단체급식 관계자를 초대합니다~
  • 류근창 기자
  • 승인 2013.11.0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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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산청, 함양 중심… 지리산으로 떠나는 ‘1박 2일’ 두 번째 여행

■ 우리의 맛과 멋을 찾아서 ③ 미리 보는 ‘지리산권 7품(品)7미(味)’ 

지리산권역의 주요 토속 음식과 특산물을 소개하고 지역의 관광 상품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던 ‘7품7미 체험단 투어’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7월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우수한 먹을거리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리산을 만끽하는 체험으로 진행됐던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그 두 번째를 맞이한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본부장 백영옥, 이하 지리산조합)은 지리산권 3도 7개 시·군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각 시·군의 대표적인 농·특산품과 향토음식을 7품7미로 선정·육성하기 위해 대한급식신문사와 함께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또한, ‘2014 지리산 방문의 해’를 앞두고 7개 시·군이 공동으로 홍보함으로써 다시 오고 싶은 지리산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단체급식 운영자, 영양(교)사, 조리사 등 40여 명의 체험단은 지리산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탐방하고 특산품과 토속음식을 경험하게 된다.

지리산의 자랑 ‘7품7미’
지리산을 둘러싼 7개 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품과 향토음식인 ‘7품7미’는 맛과 품질 면에서 그 우수성을 자랑한다. 이미 지난 1차 체험단은 ▲남원의 목기와 추어탕 ▲장수의 사과와 한우고기 ▲곡성의 멜론과 참게매운탕 ▲구례의 산수유와 다슬기수제비를 경험하고 멋진 경관과 훌륭한 지역의 맛에 감탄한 바 있다.

이번 2차 체험단은 ▲하동의 녹차와 재첩국(회) ▲산청의 곶감과 버섯약초전골 ▲함양의 산삼과 흑돼지삼겹살을 맛보고 주요 관광지를 돌며 세 지역의 맛과 멋을 체험할 예정이다.

물길과 꽃길의 고장 ‘하동’
하동은 경남의 최서부 지역에 위치해 전남, 전북, 남해바다와 맞닿아있다. 더불어 지리산국립공원 외에도 한려해상국립공원, 섬진강 등이 위치해 문화관광의 고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녹색풍류의 고장답게 차의 역사적 전통과 명성을 간직한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매년 5월에 개최된다.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야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는 이 행사는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평사리의 ‘최참판댁’은 한옥 14동으로 구현돼 조선 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고장 출신의 한풀선사가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하여 만들었다는 ‘삼성궁’은 탐방객이 입구의 징을 세 번 쳐야 안내자가 맞이하러 나오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지리산의 맑은 물이 흘러내려 섬진강과 만나는 곳에 위치한 ‘화개장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시장이다. 매년 각종 축제가 열리는 화개장터는 이제 영호남의 물품을 주고받던 시장을 넘어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하동의 맛과 멋을 즐기러 오는 하나의 명소가 됐다.

무병장수의 약초골 ‘산청’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인 산청은 당대 최고의 명의였던 유의태, 허준은 물론 조선 후기 명성을 떨친 초삼, 초객 형제 등 명의들로 이름난 전통한방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고려시대 문익점이 최초로 목화를 심었던 곳이기도 하며 원효대사와 의상조사가 기거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았던 성철 큰스님의 기념관이 건립되기도 했다.

아름답고 유서 깊은 무병장수의 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방약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지리산 자락의 우수한 약초와 한의학의 신비한 효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보고 자신의 건강을 진단해볼 수 있는 무료 한방진료도 가능하다.

특히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과 그의 스승으로 알려진 유의태가 의술을 펼친 곳으로 알려진 ‘동의보감촌’은 지리산약초연구발전특구로 지정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전통의학실, 약초전시실 등으로 이뤄진 한의학박물관은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과 다양한 약초의 효능이 잘 소개돼 있다.

이외에도 경상도의 대표 한옥마을인 ‘남사예담촌’, 조선 중기 대표적 유학자인 ‘남명 조식’ 유적지, 원효대사가 기거했던 ‘율곡사’와 의상조사가 살던 ‘정취암’ 등 옛 조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 깊은 장소가 유달리 많은 곳이 바로 이곳 산청이다.

청정 물레방아 고을 ‘함양’
지리산의 관문이자 산삼의 고장인 함양은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불렸다. 통일신라 때 고운 최치원이 고을 태수로 부임해 이룩한 치산치수의 공덕을 추모하는 ‘물레방아골’ 축제가 매년 열린다.

함양은 지리산 아래에 있는 고장으로 경상도 유학을 대표해왔다. 산 좋고 물 좋은 땅이라 예로부터 양반 사대부들이 많이 기거했다. 천연기념물 제154호 ‘상림’은 최치원이 태수로 이곳을 다스릴 때 조성했다고 한다. 울창한 나무가 줄지어 선 14km의 상림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함양 선비문화의 멋이 느껴진다. 특히 가을의 상림은 붉고 노란 단풍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일두고택’은 조선 5현 중 하나였던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으로 후손들에 의해 중건됐다. TV 드라마 토지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면서부터 널리 알려져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한다면 몇 시간 걸음을 재촉해 ‘용추폭포’를 만날 수 있다. 1년 내내 풍부한 수량과 빼어난 주위 경관은 함양의 자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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