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이물, 여전히 ‘면류’에 높다
식품 이물, 여전히 ‘면류’에 높다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3.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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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곰팡이 7~11월까지 집중 발생

 

▲ 식품 종류별 이물발생률은 면류가 전체의 15%를 차지하며 소비?유통 단계에서 많이 혼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2013년 식품 이물발생 내역 조사 결과를 지난 19일 밝혔다. 2012년에 비해 신고 건수는 소폭 줄어들었으며 정부에 신고한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벌레, 35.4%로 가장 높아
이물의 종류로는 벌레(2276건, 35.4%), 곰팡이(659건, 10.2%), 금속(528건, 8.2%), 플라스틱(324건, 5.0%), 유리(91건, 1.4%) 순이었다. 특히 벌레와 곰팡이는 주로 7∼11월까지 여름철에 집중(벌레 62%, 곰팡이 58%)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레는 소비·유통 단계(311건, 13.7%)가 제조단계(104건, 4.6%)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 보관 및 취급 과정 중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곰팡이는 소비·유통 단계(109건, 16.5%)가 제조단계(81건, 12.3%)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는 유통 중에는 주로 용기·포장 파손 또는 뚜껑 등에 외부 공기가 유입되어 발생하거나 제조 과정 중에는 건조처리 미흡 또는 포장지 밀봉 불량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속, 제조단계서 유입↑
금속, 플라스틱 등은 제조단계가 소비·유통 단계 보다 많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조시설 및 부속품 일부가 떨어지거나 제조과정 중 식품 용기 등의 파편이 식품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 종류별 이물 발생률은 면류(965건, 15.0%), 과자류(672건, 10.4%), 커피(627건, 9.7%), 음료류(499건, 7.8%), 빵·떡류(466건, 7.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류, 과자류, 커피에는 벌레가 많았으며 음료류 및 빵·떡류는 곰팡이가 많았다.

면류, 소비·유통 단계 유입↑
면류에서 발생한 이물은 총 965건으로 소비·유통 단계(102건, 10.6%)가 제조단계(18건, 1.9%) 보다 많았다. 과자류는 제조단계(113건, 16.8%)가 소비·유통 단계(52건, 7.7%) 보다 많았으며 커피는 모두 소비·유통 단계(32건, 5.1%)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료류는 소비·유통 단계(80건, 16.0%)가 제조단계(31건, 6.2%)보다 많지만 빵 또는 떡류는 제조단계(95건, 20.4%)가 소비·유통단계(16건, 3.4%)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포장 상태 확인 중요
식약처는 벌레, 곰팡이 등 이물 다빈도 발생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 제공과 ‘이물관리 협력 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해 업체의 이물 저감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벌레나 곰팡이 이물 집중 발생하므로 소비자는 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식품을 보관할 때 항상 청결한 장소에서 잘 밀봉한 후 가능한 서늘한 장소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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