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속 쓰림 동반 ‘위염’ 환자 늘고 있다
소화불량·속 쓰림 동반 ‘위염’ 환자 늘고 있다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3.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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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많기 때문… 올바른 식습관 ‘해결책’
▲ 미네랄,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양배추’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없애는 효과가 있는 ‘브로콜리’는 위염과 위궤양을 예방하는 데 좋은 식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8~2012년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위염(K29)’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8년 442만6천명에서 2012년 521만2천명으로 증가했다.

과식·특정음식 섭취 원인
위염은 내시경 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없으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거나 내시경 검사에서 육안적 이상 소견이 관찰되고 점막의 조직검사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된다. 위염의 원인은 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등의 약이나 헬리코박터균 감염 또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도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올바른 식습관 유지 중요
위염의 예방하기 위해서는 짠 음식, 탄 음식을 피하고 지나친 음주, 흡연, 진통 소염제의 남용은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산도가 높은 과일 주스, 식초, 매운 음식 등도 위염 증상을 악화시킨다.

흔히 속 쓰림에 우유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유도 피해야 한다. 우유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염증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만성적으로 위염을 앓고 있다면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불에 구워먹는 생선이나 고기, 신선하지 않은 오래된 음식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이런 음식들이 위암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 위염 방지
하지만 생활 속에서 음식을 통해 위염 발생을 낮출 수도 있다. 양배추와 같은 식품이 위염 예방에 특히 좋다. 양배추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소화성 궤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 K와 비타민 U 성분은 위 염증을 가라앉히고 상처가 난 위벽을 치유하는데 효과적이다. 단백질과 뮤신이 풍부한 참마도 좋다. 뮤신은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물질로 당단백질의 일종이다. 소화기관을 보호하고 소화운동의 윤활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참마에는 디아스타제와 아르기닌 성분도 풍부해 위염, 속 쓰림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며 위염으로 인해 떨어진 위 기능을 향상시킨다. 브로콜리도 위염예방에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페인이라는 식물성 화학물질과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이 풍부하다. 이들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없애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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