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급식운영 방식으로 ‘시끌’
서울대병원, 급식운영 방식으로 ‘시끌’
  • 방미림 기자
  • 승인 2014.08.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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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직영으로 전환해라’ vs 병원 ‘위탁 운영 문제없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노동조합)는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5%가 ‘어린이병원 환자급식을 병원이 직접 운영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그리고 79%가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급식의 책임이 서울대병원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환자급식을 외주화 하는 것은 환자 치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하며 “지속적으로 직영 운영을 요구해왔으나 병원 측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2013년 파업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어린이병원 환자급식에 대한 직영 여부를 2014년 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조항에 합의했음에도 여전히 환자급식을 외주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병원 급식실에 대해 어떻게 관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직원 출입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외주 운영에 문제가 없으며 굳이 직영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서울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써 공공성을 확보해야 하며 국민 앞에 약속한 의료공공성 합의안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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