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낭패를 봤나~~
이런 낭패를 봤나~~
  • 외과전문의 / 의학박사 똥꼬의사 임익강
  • 승인 2015.01.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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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문박사와 건강한 단체급식소 만들기

똥꼬의사 임익강이 말하는 식이섬유

‘-어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차가 막히나~. 머피의 법칙이라더니 내가 가려는 차선마다 계속 막히네…’

강남에 있는 급식실에 출근 중인 A영양사는 배가 조금 부글거리다가 급히 방귀가 나오려고 하는 돌발 상황에서 한쪽 엉덩이를 살짝 들고 방귀를 꼈다.

‘-헐~ 우쒸~~ 이런 낭패를 봤나~~’

기대했던 가스는 안나오고 따뜻하고 고약한 냄새의 변오물이 팬티를 적시며 흘러 나온게 아닌가~~ ㅠㅠ

아침에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려다 맘껏 성공하지 못한 A영양사는 올림픽 대로를 달리면서 마무리하고 싶은 아랫배의 부글거림을 참고 이리저리 차선을 바꿔가며 부산하게 달리다 변을 당한 것.

요 근래 계속되는 묽은 변 저림 때문에 어디 약속 하나 맘 놓고 잡을 수도 없고, 친구하나 편하게 만날 수도 없었다. 

▲ 외과전문의 '똥꼬의사' 임익강 의학박사.
A영양사는 복통일까? 설사일까?

직장에 단단한 고형변이 가득 차 있는 경우, 직장항문억제 반사에 의해 항문 괄약근이 느슨하게 열리게 된다. 또한 이 경우 대게는 약국에서 변비약을 사먹게 되면서 배는 부글거리고 설사변이 된 묽은변 내용물이 직장의 단단한 고형변 상부에 도착하게 된다.

이때 약간 느슨해진 항문관을 통해 묽은 변이 넘쳐흘러 나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자칫 이 상황을 설사 또는 변저림으로 오인 할 수도 있다. 진료실에서 어린 학생 변비환자의 경우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이다.

요즘 시기에는 얼린 홍시감을 많이 드신 분이나 찰떡을 많이 드시고 나서 변비가 생긴 분들이 가끔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먹은 음식의 영향으로 변이 단단하게 뭉쳐서 생기는 변비의 종류인데 식이섬유식으로 변이 뭉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아주 오래전 우리 할아버지 세대에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라는 말이 있었다. 이는 그 당시 가난으로 식량이 없던 시절에 풀잎 등을 삶아서 식사 대용으로 드셨는데, 그런 후 변이 뭉쳐서 굵고 단단한 변을 보다가 항문이 찢어진다는 데에서 온 얘기일 듯하다.

이 경우에는 많은 식이섬유식을 했음에도 변비가 왔다는 것이다. 즉, 충분한 수분섭취가 없으면 식이섬유식을 해도 변비가 올 수 있다는 것의 한 예가 될법하다. 그러므로 섬유식 복용 시에는 반드시 그 용법을 잘 알고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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