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메뉴에도 '찰떡궁합' 식재료 있다?
급식 메뉴에도 '찰떡궁합' 식재료 있다?
  • 방미림 기자
  • 승인 2015.01.18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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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오이, 영양소 파괴… 시금치와 두부, 담석증 유발

[대한급식신문=방미림 기자] 단체급식은 다양한 메뉴로 균형잡힌 영양을 제공한다.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일지라도 음식 간의 궁합이 맞지 않으면 해로운 음식이 된다. 이에 따라 단체급식에서 자주 제공하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해로운 음식 궁합을 소개한다.

 

비타민 C 파괴, 당근과 오이

생채 요리를 할 때 당근과 오이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된 조합이다. 당근에는 비타민 A의 모체인 카로틴이 풍부하지만 당근에 함유된 아스코르비나아제 성분이 오이의 비타민 C를 파괴한다. 두 재료를 함께 쓸 때 비타민 C 파괴를 막기위해서는 미리 식초를 첨가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원인, 감과 도토리묵ㆍ게

감에는 변비를 일으키는 타닌성분이 있는데 도토리묵에도 타닌 성분이 들어있다. 두 음식을 함께 먹으면 변비가 심해지거나 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 성분이 타닌과 결합해 소화흡수를 방해한다. 또한, 게는 고단백 식품이지만 식중독균 번식이 잘 되는 식품으로 감의 타닌성분이 수렴작용을 하기 때문에 자칫 소화불량을 동반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설사 발병, 복숭아와 장어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어에 함유된 지방의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 또한, 과일 중에 수박은 위액을 엷게 만드는 작용으로 튀김요리를 같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될 수 있다.

 

토마토와 설탕 NO, 설탕 대신 소금

토마토와 설탕 NO, 설탕 대신 소금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달달한 맛을 즐기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영양상 좋지 않다. 토마토의 비타민 B는 인체의 당질대사를 원활하게 해 열량 발생 효율을 높이지만 설탕을 넣으면 그 효능을 잃게 된다. 토마토는 설탕보다 약간의 소금과 먹거나 가급적 그대로 먹는 게 좋다.



결석증 유발, 시금치와 근대ㆍ두부

시금치에는 옥살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옥살산 성분이 몸속에서 수산석화가 되면 결석이 생기는데 수산은 근대에도 많이 들어있어 함께 섭취할 경우 담석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옥살산 성분이 두부에 다량 함유된 칼슘 성분과 결합해 불용성 수산칼슘을 생성하면 인체의 칼슘 섭취를 줄이고 결석증을 유발한다.

 

칼슘 흡수 떨어뜨리는 파와 미역

파는 인과 유황성분을 다량 함유해 미역국에 넣으면 미역에 함유된 칼슘의 인체흡수를 막아 영양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미역국에 미끈한 물질을 지닌 파를 넣게 되면 음식 맛을 느끼는 혀의 미뢰세포 표면을 덮어 음식 고유의 맛을 느끼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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