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안전위해 최선 다할 것”
“학교급식 안전위해 최선 다할 것”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1.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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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Interview 영양사 출신 광역의원 1호 김소림 의원

 

 

영양사 출신 최초 광역시의회 진출에 성공한 인천광역시의회 김소림 의원. 그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팔방미인’이다.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급식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또한 영양사 근무시절 노동조합위원장까지 할 정도로 노동운동에도 일가견이 있다.

여기에 김 의원은 대한영양사협회 인천시지부를 이끌며 현장에서 동료 영양사들의 든든한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리고 인천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두 번이나 연임했다.인천시 여성단체를 모두 아우르며 여성의 권익을 위해 노력했던 김 의원은 전국 최초로 진보와 보수가 함께하는 여성대회를 이끌어낼 정도로 대단한 활동력의 소유자다.

이런 그가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기 때문이란다.
“여성단체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자긍심과 보람은 가졌지만 영양사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해주고 싶어도 한계가 있었어요. 특히 인천시 여성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런데 정치인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것이 권력이 아닌 좋은 능력이라는 것이죠.”

김 의원은 개인이 아니라 단체에 해줄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첫 번째 시의원 제의를 과감히 거절했다.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의 역할도 중요했기 때문이다. 가족의 합의 없이 정계에 진출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 후 계속되는 제의에 수락을 하게 되고 2006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계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지금은 누구보다 가족들이 그녀의 든든한 후원자다.

김소림 의원은 자신이 영양사로 오랫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학교급식에 대한 애착이 높다. 때문에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요즘 학교급식부터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인천시의 지원이 대폭 강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급속히 변화하는 청소년 식생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영양사협회 등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영양사협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학교급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노력 덕분으로 인천시내 각 학교에서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학교급식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함으로써 제도적으로 안정적인 학교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된 조례안에 따르면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쓰도록 했고,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제도화했다.

그동안 인천시가 해온 친환경농산물 구입비 보조정도의 소극적 지원이 아닌 식품비라든가 급식시설비까지도 지원해줄 수 있는 적극적 지원의 토대를 조례로 명시하게 된 것이다. 김 의원은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단순히 식재료 유통만을 담당하는 하드웨어적인 센터가 아니라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을 위해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함께 개발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양사들의 권익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 동안 김 의원은 영양사출신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말 못할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단체급식소에서 식중독 사고라도 나면 관계 기관을찾아다니며 아쉬운 소리도 해야 하고 영양사들이 다칠까 노심초사하며 사실 관계를 해명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그러나 김 의원은 영양사들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할것을 다짐했다.김 의원은 “어느 특정 단체의 대표가 아니라 인천시민을 위한 자리에 있기 때문에 영양사들의일에 소극적일 수 있지만 영양사들은 친정식구와 같기때문에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시의원으로자존심도 상하고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영양사를 위한것이니만큼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_ 한상헌 기자 hsh@fsnews.co.kr 사진 _ 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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