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연구를 평가하는 국제단체 'The Cochrane Collaboration'이 자이리톨과 관련된 연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자일리톨의 충치 및 치아 부식 예방 효과에 관한 강조표시를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일리톨은 전통 설탕 만큼 달지만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 당알코올로 식물 및 과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무설탕 검, 사탕 등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연구진은 자일리톨 함유 제품에 관한 가장 유효한 10개의 연구를 선별해 분석했다. 그 결과 2개의 연구 자료에서 3년간 자일리톨과 불소가 함유된 치약 또는 불소만 함유된 치약을 사용한 코스트리카 어린이 4216명을 비교해보니 자일리톨과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한 어린이군에서 충치가 13% 감소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자료들은 질적 수준이 낮으며 어린이에게 나타난 효과만 보여주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입증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연구 관계자는 "자일리톨은 설탕 보다 낫지만 그 자체로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며 "가장 좋은 충치 예방으로 불소를 포함한 치약 및 구강세척제 사용, 설탕 섭취 줄이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