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봄나물 드시지 마세요"… 중금속 검출
"야생 봄나물 드시지 마세요"… 중금속 검출
  • 방미림 기자
  • 승인 2015.04.23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 야외 쑥‧냉이‧달래 20건 중 6건 기준치 초과

 

경남도는 도내 도심 하천·도로변 등 오염 우려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 20건을 채취해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6건에서 농산물 중금속 허용기준 보다 납이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봄철 야외 활동 시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쑥, 냉이, 달래 등 야생 봄나물을 도심 하천·도로변 및 공단 주변 등 중금속 오염 우려지역에서 채취한 나물이 대상이다.

조사결과 오염지역에서 쑥(2건), 냉이(2건), 미나리(1건), 민들레(1건)가 농산물의 중금속 허용기준 보다 높게 검출됐다. 봄철 야외활동 시 도심 하천변, 도로변 등 오염 우려지역의 야생 봄나물을 채취·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봄철 쉽게 채취할 수 있는 고사리, 고비 등은 소화기계 장애, 질경이는 배뇨장애, 원추리는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익혀 물로 충분히 우려낸 후 조리, 섭취해야 하며 들녘이나 야산 등에서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봄나물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면 채취하면 안된다.

한편 농산물 중금속 기준은 쑥, 냉이, 민들레 등 엽채류는 납 0.3mg/kg 이하, 카드뮴 0.2mg/kg 이하이며 달래, 미나리 등 엽경채류는 납 0.1 mg/kg 이하, 카드뮴 0.05 mg/kg 이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