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와 성조숙증 ‘연관 있다’
플라스틱 용기와 성조숙증 ‘연관 있다’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06.0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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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플라스틱 용기로 뜨거운 음료나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성(性) 조숙증이나 여성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청쿵대 환경보건학과 리쥔장 교수팀은 3년간 성 조숙 증세를 보이는 71명의 2∼8세 소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체내에서 발견된 가소제 대부분은 플라스틱컵, 그릇, 용기의 뜨거운 음식을 통해 흡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에 첨가해 고온에서 성형가공을 용이하게 하는 유기물질로 다이옥틸프탈레이트(DOP), 다이옥틸아디페이트(DOA) 등이 있다. 성 조숙증을 유발하는 인자로는 유전자, 비만, 식습관, 스트레스, 성 접촉, 환경적 요인이 있는데 이중 환경적 요인은 가소제와 관련돼 있다.

이번 조사 대상자들은 모두 가슴 발육이 이미 시작되고 있었으며 6세에 생리를 시작한 경우도 있었다. 리 교수는 “대부분의 소녀들이 차 음료나 뜨거운 두유를 플라스틱 컵에 거의 매일 마시고 있었다”며 “플라스틱 컵에 담긴 음식은 가소제 용해율을 2∼3배 더 높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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