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사에게 학생은 가장 귀한 '왕'
조리사에게 학생은 가장 귀한 '왕'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06.12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79호 주인공으로 이숙희 님을 추천합니다”

제78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김영숙 영양교사
안동여자고등학교

김영숙 영양교사는 학생들이 “선생님 오늘 급식 완전 맛있어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올릴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또 그 비결은 바로 조리사(원)와의 ‘소통’이라고 전했죠.

특히 안동여자고등학교는 3식 급식을 5찬 메뉴, 직접 담근 배추김치와 백김치, 다양한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는데요. 김 영양교사는 “이와 같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조리사(원)들의 노력”이라며 “그래서 더욱 소통이 필요하다. 식단 작성 시 조리사(원)와 많은 대화를 통해 의견이 있으면 바로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덕분에 안동여자고등학교의 급식은 이미 온라인 상에서 ‘최고의 급식’으로 여러차례 화제된 바 있다.

조리사에게 학생은 가장 귀한 ‘왕’

제79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이숙희 조리사
충북 상신초등학교

제79호 칭찬릴레이 주인공은 이미 학교급식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인물이죠. 현재 전국학교조리사회장으로 조리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숙희 조리사입니다.

올해로 학교급식 조리사로 근무한지 정확히 20년 됐다는 이 조리사는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들의 모습이 점점 사랑스럽다”며 “손자·손녀가 집으로 들어와 ‘밥 주세요’라는 느낌이라면 설명이 될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손님, 아니 왕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죠.

벅찬 표정으로 말하던 이 조리사가 학교급식에서 안타까운 게 하나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다른 연령대 학생들의 급식’ 입니다. 이 조리사는 “현재 근무하는 학교에는 병설유치원과 급식을 함께 하고 있다”며 “4살부터 13살까지 10살 이상 차이 나는데 같은 식단으로 급식식 하고 있다. 식재료의 크기를 달리해 조리하지만 늘 아쉽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급식은 분리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답니다.

한편 이 조리사가 전국학교조리사회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조리사는 “지난 2000년 한 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 학교의 교장과 영양사는 주의를 받고 조리사는 파면을 당했다. 그때부터 조리사들도 억울하지 않게 일할 수 있는 급식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실력을 갖춘 학교급식 조리사가 급식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듯 학교급식에 대한 애정과 조리사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이숙희 조리사가 추천한 다음 칭찬주인공은 진천 한천초등학교의 정순헌 조리사입니다.

이 조리사는 정 조리사에 대해 “동료들 사이에 솔선수범하는 인물로 통한다”며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끊임없이 봉사활동 하는 등 따뜻하고 부지런한 모습에 늘 감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호에는 따뜻한 마음을 음식으로 전하는 칭찬주인공을 만나보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