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식에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식재료 중 하나가 ‘양파’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양파 생산량이 감소해 수급여건의 불안을 밝힘에 따라 단체급식에서 양파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봤다.
전문가들은 양파의 효능을 대체해줄 식재료로 파를 꼽았다. 파는 100g당 비타민 B1이 0.05㎎, 비타민 B2는 0.09㎎이 들어있어 양파에 들어있는 각종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을 대체하기에 영양학적으로 충분하다.
또 탕이나 찌개류에는 미나리나 쑥갓을, 국에는 고추를 잘라 넣으면 양파를 넣을 때만큼 깊은 향을 연출할 수 있다.
신한대학교 식품조리과학부 김동섭 교수는 “한식에서 양파는 양념 같은 역할”이라며 “요즘같이 양파가격이 오르고 수급조절이 안될 때는 양파 대신 무와 당근을 양념으로 넣으면 음식의 단맛과 감칠맛을 충분히 낼 수 있다. 단체급식에서 많이 사용하는 천연조미료 육수를 만들 때도 양파 대신 파, 무, 당근을 좀 더 많이 넣으면 깊은 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파 역시 최근 가격이 상승해 비교적 가격 상승이 적은 쪽파로 대체하면 동일한 맛과 풍미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탕을 대신해 양파로 단맛을 연출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사과로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양념불고기, 카레를 만들 때 사과를 넣으면 양파와는 다른 상큼한 맛을 낼 수 있다.
단체급식에서 쌈류로 많이 제공되는 상추, 배추, 양배추의 가격도 상승했는데 이때는 다시마, 쌈무, 깻잎 등으로 대체하고 김치는 배추김치보다 열무김치, 파김치, 깻잎무침, 오이지, 고추장아찌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급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