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 잦은 섭취, 사망 34% 증가
트랜스지방 잦은 섭취, 사망 34% 증가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08.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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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지방은 심장동맥질환과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포화지방은 심장동맥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과 연관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팀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련된 50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사망 위험을 34% 증가시키고 심장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심장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각 28%, 21%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러셀 드 수자 교수는 “포화지방이 심장질환과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며 “이전에도 포화지방이 대장암이나 유방암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트랜스지방은 건강에 결코 유익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여러 가지 생활요소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트랜스지방의 대체식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채소나 견과류, 통곡물에서 나온 오일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화지방은 버터나 우유, 고기, 달걀노른자 등의 동물성 제품에서 주로 나온다.

반면 물 같이 흘러내리는 성질이 있는 불포화지방은 콩, 옥수수, 깨, 올리브에서 얻은 식물성 기름과 고등어, 꽁치, 참치 같은 생선에 들어있다. 불포화지방인 식물유는 포화지방인 동물유에 비해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인 액체 상태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 상태로 만든 트랜스지방은 건강에 해롭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 6월 식품 속 트랜스지방산 첨가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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