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급식센터 영양사, 보수 낮고 업무량 많아
어린이급식센터 영양사, 보수 낮고 업무량 많아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6.01.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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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상 방문교육 업무 만족도 높아

어린이급식관리직원센터(이하 어린이급식센터)에서 근무하는 영양사들은 보수와 업무량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지만 직무 성취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팀이 전국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중 총 30개 센터, 227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만족도, 직무 만족, 이직 의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44권 12호(12월호)에 게재됐다.

어린이급식센터의 공통적인 대표 업무를 ▲영양순회지도 업무 ▲위생·안전순회방문지도 ▲어린이 방문교육 ▲조리원 방문교육 ▲집합교육 ▲재정관리로 선정해 업무 만족도와 직무 만족도를 조사했다. 직무 만족에 대한 응답 결과 전반적 직무 만족의 전체 평균값은 3.45점으로 ‘동료와의 관계’가 평균 3.99점, ‘직무 성취감’이 평균 3.98점, ‘회원 어린이급식소와의 관계’가 평균 3.45점으로 다른 직무에 비해 높았다.

반면 직무 만족이 가장 낮은 요인은 ‘보수’로 2.45점이었으며, ‘업무의 양’도 2.66점으로 낮게 응답돼 영양사들이 보수는 적고 업무량은 많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는 영양사들이 보수에 대한 만족도는 낮지만 직무 만족도가 높아 이로 인해 이직 욕구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업무 만족도에서는 ‘어린이 대상 방문교육’이 4.24점으로 가장 높았고, ‘재정관리’가 2.92점으로 가장 낮아 만족도의 편차가 심했다. 이 논문에서는 업무 만족도가 낮은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에게 자신의 업무가 센터 업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조직 몰입도를 높이거나 업무 만족이 낮은 업무와 높은 업무를 적절히 배정하는 방법을 통해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직무 만족이 조직 몰입과 이직 의도에 영향을 끼치므로 ‘상사와의 관계’, ‘담당기관과의 관계’, ‘직무 성취감’, ‘고용 안정성 및 복리후생’ 요인에 해당하는 직무 환경을 개선해 최종적으로 이직 의도를 감소시키며 어린이급식센터에 필요한 유능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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