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최대주범은 역시 '저녁·야식'
복부비만 최대주범은 역시 '저녁·야식'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6.07.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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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 강남성심병원 교수팀, 개인별 권장섭취량 확인 필요

저녁 6시 이후 새벽까지 음식을 통한 열량 섭취가 많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비만에 걸릴 위험이 1.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민규 강남성심병원 교수팀은 2007~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오후 6시~오전 2시(저녁식사 및 야식)에 섭취한 열량이 하루 동안 섭취한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식사열량과 식사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저녁식사와 야식으로 섭취한 열량이 하루 열량의 절반 이상(57.2%)으로 가장 높은 그룹은 전체열량의 18.1%로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복부비만 유병률이 1.25배 높았다.

오후 6시~오전 2시 저녁식사와 야식 섭취열량이 전체의 28.7%인 그룹은 복부비만 위험이 1.18배, 35%를 차지하는 그룹은 1.25배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그룹에서는 식시시간과 복부비만의 상관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

최민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루 섭취하는 열량 중 늦은 시간에 섭취하는 열량의 비중이 높을수록 복부비만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지 확인한 것"이라며 "본인의 권장섭취열량을 확인해보고 적어도 늦은 저녁시간에 권장섭취열량의 절반 이상을 몰아서 먹지 않도록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비만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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