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병원급식 시장 고속 성장
CJ프레시웨이, 병원급식 시장 고속 성장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6.08.24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CJ프레시웨이는 특화되고 전문화된 병원치료식, 외국인 환자식 메뉴로 병원급식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식단을 제공하고 있는 영양사.

최근 아주대학교 병원 단체급식을 수주한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강신호)가 병원급식 시장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끌어 주목을 받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4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암센터의 단체급식을 시작으로 매년 70%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왔다. 올 상반기만 해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 등 13개 중·대형병원을 신규 수주해 상반기 시장에 나온 물건의 60%를 차지했다.

CJ프레시웨이가 위탁운영하는 병원급식 사업장은 전국 62개로 하루 약 5만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병원 단체급식 시장규모는 약 2조 2000억0원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중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을 제외하면 약 1조 1000억 원대 시장이 단체급식 전문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다.

병원급식은 주로 환자식과 직원식, 장례식장 식·음료 등으로 구분되는데 전체 급식의 약 55%정도가 환자식이다. 환자식은 환자의 상태와 식이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한다. 치료의 일환인 병원급식은 병의 악화를 방지하거나 균형 잡힌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질환이나 섭취 방식에 따라 암 환자식, 당뇨/고혈압식, 다진식, 경관식 등 여러 가지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외국인 환자의 수요증가에 따라 중동지역이나 러시아 식단 등 주요 국가별 식단도 제공해야 한다. 일반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영양사 보다 전문지식이 높아야 하며 임상영양사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도 필요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병원급식은 단체급식 시장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업종으로 꼽혀 고도의 기술력이 없으면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이 있다. 삼성의료원이나 아산병원 등 내부시장을 갖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를 제외하면 나머지 두 기업은 오로지 입찰을 통해 수주경쟁을 해야 한다.

병원 수주 경쟁력의 핵심은 환자 맞춤형 식단 제공이 가능한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자군이 다양한 상급병원일수록 이는 더욱 중요한 핵심역량이 된다.

CJ프레시웨이 병원사업부 관계자는 "CJ그룹 내 식품연구소와 함께 신소재와 신조리법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기술급식 프로젝트를 통해 특화되고 전문화 된 병원 치료식, 외국인 환자식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며 "영양식단이 필요하거나 수술, 퇴원 후 체계적인 영양관리가 요구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올바를 식사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위암 수술 후 식사가이드 ▲최고의 당뇨병 식사가이드 ▲암 식단 가이드와 같은 전문서적을 출간해 단계·시기·증상별 구체적 식사지침을 제시하고 식문화 개선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