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아 먹는 '풋땅콩', 지금 딱 좋아!
삶아 먹는 '풋땅콩', 지금 딱 좋아!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6.08.29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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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고소한 맛 일품… 껍질 째 삶아 기능성분 증가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일 년 중 지금, 수확시기에 맛볼 수 있는 풋땅콩이 영양적으로 제철이라고 권장했다.

땅콩은 수확 후 잘 말려서 꼬투리를 깐 다음 종실을 이용하는 종실용(볶음땅콩)과 일찍 수확(파종 후 115일정도)해 삶아 먹는 풋땅콩으로 나눈다.

땅콩은 불포화지방이 많고 비타민 E, 엽산, 무기물(K, Mg, Zn) 등 미량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땅콩 속껍질에는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속 알맹이 보다 3배~4배 더 많고 겉껍질(꼬투리)에는 기침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올린(luteolin)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풋땅콩은 일찍 수확하기 때문에 단맛과 섬유소가 많고 떫은맛이 적다. 풋땅콩은 주로 삶아서 먹는데 삶게 되면 부드럽고 기름과 단백질이 적어 열량도 낮은 편이다.

특히 볶음땅콩보다 레스베라트롤이 약 41% 많은데 삶는 동안 껍질에 있던 영양분이 알땅콩 내부로 흡수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서도 땅콩을 삶으면 항산화 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s)이 4배 이상 높다는 보고가 있다.

풋땅콩을 삶을 때는 생땅콩을 껍질째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넣고 땅콩이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준후 소금을 약간만 넣고 약 20분~25분정도 푹 삶은 뒤 건져서 물기를 빼면 된다. 삶은 땅콩은 속껍질도 부드러워 벗겨내지 않고 먹어도 좋다

풋땅콩은 4월 10일경 일찍 파종하면 8월 중순 일찍 수확이 가능해 2모작 재배도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배석복 농업연구사는 "풋땅콩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풋땅콩의 기능성분 등 장점을 널리 알려 풋땅콩 재배농가 소득향상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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