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160℃’ ‘오븐 200℃’ 이하에서 조리해야 하는 이유?
‘튀김 160℃’ ‘오븐 200℃’ 이하에서 조리해야 하는 이유?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11.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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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 때문후추, 조리 마치고 먹기 직전 넣어야

가열과정에서 식품 성분과 반응해 생성되는 유해물질에는 벤조피렌, 아크릴아마이드, 퓨란, 헤테로사이클릭아민 등이 있다.

이중 아크릴아마이드는 동물에겐 발암물질이며 많이 섭취하면 사람에게도 신경계통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동물실험을 통해 쥐의 고환에 쉽게 축적돼 각종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특히 160℃ 고온에서 생성량이 급속도로 증가한다. 튀김온도는 160℃, 오븐온도는 200℃ 이하에서 조리해야 하는 이유다. 감자를 냉장 보관하면 환원당이 증가해 아크릴아마이드가 많이 생길 수 있다.

감자는 냉장보관을 피하고 60℃ 물에 45분간 담그면 아크릴아마이드의 생성량이 85% 감소한다. 집에서 감자튀김을 할 때 참조하면 좋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조리 시, 아크릴아마이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후추를 넣는 시기도 중요하다. 후추는 맛과 향을 더하고 누린내 제거나 소화를 돕는다. 하지만 고기를 양념에 넣어 조리하거나 구울 때 후추를 뿌리면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증가한다.

식약처는 “후추는 가능한 조리를 마치고 먹기 직전에 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후추에 들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324ng/g이다. 그러나 조리 방법에 따라 유해물질 생성량이 달라진다.

굽기(1만 2029ng/g), 튀기기(3595ng/g), 볶기(1313ng/g), 끓이기(1169 ng/g), 부치기(1083ng/g) 순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가열 조리 시에도 조리방법에 따라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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