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국내산 쌀 이용한 라이스슈가 제조 기술 개발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이하 한식연) 식품가공기술연구센터 김성수 박사 연구팀은 국내산 쌀을 이용해 새로운 가공기술을 적용한 쌀설탕(일명 라이스슈가)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이 개발돼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주식으로 소비가 감소함으로써 그 소비량만으로는 과잉 생산된 쌀을 처리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쌀을 이용한 새로운 가공기술을 적용해 최근 과잉소비가 문제시되는 100% 수입품인 백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당류를 쌀을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쌀을 엿기름과 효소로 처리한 후 적정 결정화 공정을 거쳐 포도당이 주성분인 결정체를 얻고 그것을 저온 감압 진공 건조해 분말화와 과립화 공정으로 제품화했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출원 및 심사 중에 있다.
또한 비탄수화물계 천연 당류인 감초 추출물을 이용해 개발된 라이스슈가에 적정량 첨가해 단맛의 강도를 크게 높여 소량으로 단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제품도 개발 중이다.
한식연은 제품이 개발되면 과잉 소비가 우려되는 백설탕에 일정량 대체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설탕 섭취가 어려운 당뇨병 환자들에게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수 박사는 "지금까지 쌀을 원료로 한 천연당의 개발은 액상의 물엿이 일반적으로 사용됐으나 용도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개발품처럼 설탕과 유사한 분말이나 과립 형태로 개발되면 용도가 매우 다양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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