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내세워 ‘경북 급식’ 정상 차지
지역 특산물 내세워 ‘경북 급식’ 정상 차지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6.07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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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학교조리사회, 2017 국제요리& 제과대회 대상

 

▲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경북학교조리사회(회장 전위숙) 소속 조리사들이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서 특별전시 부문 대상(대한민국 전국도지사협의회 회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단일 요리대회 중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다. 지난해 열렸던 2016년 대회는 조리 종사자와 조리에 관심이 많은 학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총 4737(1333)의 참가자와 35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행사로 올해에도 5000여 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경연 종목도 찬 요리와 더운 요리, 제과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코스요리, 단품요리, 외식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칵테일과 바리스타, 한과 등을 주제로 한 라이브 경연도 진행됐다.특히 단체급식 종목은 전국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매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대회이기도 하다. 라이브 경연과 함께 뷔페, 한식, 전통주·전통차, 제과·디저트 등의 전시 경연도 펼쳐졌다.

전위숙 회장과 경북조리사회 소속 회원들은 이번 대회에 명품! 경북 학교급식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 부문에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

연구회 회원들이 내세운 주제는 경북 23개 시·군의 향토음식을 선보이는 것이었다. 먼저 시·군의 특산물을 파악하고 지역에서 내세우는 대표적인 향토음식을 파악해 레시피로 만들었다. 그리고 학교급식에 집중해야 하는 평일 대신 주말에 모여서 출품할 메뉴를 연습했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는 9명이 1개 팀을 이뤄 출전했다. 전 회장을 비롯한 조리사들은 푸드아트 아카데미 조은미 원장과 마산대학교 이상원 교수의 충실한 자문을 받아 출품을 준비한 끝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회원 1명이 최소한 10개 이상의 작품을 제출해 연구회가 내놓은 출품작은 모두 120여 가지에 달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향토음식을 재현하고 무엇보다 옛 방식을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요즘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상품화할 수 있는 품목으로 연구했다. 단체급식 접목 가능성 역시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

회원들이 내놓은 대표적인 메뉴는 안동간고등어구이, 파프리카전, 오이말이, 호박영양밥, 양파감자, 청도추어탕, 뽕나무한방수육, 차돌박이샐러드 등이다.

또한 전 회장은 단체급식 명인선발전에도 출전해 금상을 수상해 단체급식 명인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는 겹경사를 얻었다.

전 회장은 참가자의 평균 연령이 20대 이하인 이번 대회에서 평균 연령 50세인 학교 조리사들이 평일에는 업무를 보고, 휴일을 이용하여 메뉴 연구를 하는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의 이백효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대회에 출품된 요리의 레시피를 일선 학교에 보급할 것이라며 성장기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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