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약쑥, 줄기까지 이용 가능해진다
강화약쑥, 줄기까지 이용 가능해진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07.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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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강화약쑥 줄기 식품원료로 포함

인천 강화군의 대표 특산물인 강화약쑥을 식품으로 이용할 때 줄기부위를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로부터 강화도에서는 약쑥을 고아서 환이나 추출액을 만들어 상비약으로 사용하곤 했다. 이때는 줄기에 잎이 붙어 있는 채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식품의 기준과 규격」에 따르면 약쑥은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부위가 잎으로만 한정돼 식품으로 가공할 때는 줄기를 이용하면 안된다.

그러나 농촌의 고령화로 일손이 점점 줄어들어 약쑥 잎을 하나하나 손으로 따내야 한다는 점에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화군은 농업인들의 의견을 모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의 원료에 강화약쑥의 줄기까지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한 결과 지난 6월 30일자로 약쑥의 줄기부위가 식품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 원료 목록에 추가됐다. 단 줄기를 이용할 때는 식약처가 고시한 사용조건 및 기준에 따라야 한다.

군 관계자는 "약쑥 줄기를 이용해 식품을 만드는 게 합법화됨에 따라 강화약쑥의 생산과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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