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 '커큐민', 중장년층 기억력·주의력 향상
강황 '커큐민', 중장년층 기억력·주의력 향상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07.27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UCLA 노화연구소, 커큐민의 기억력 개선 효과 확인
▲ 강황

美 UCLA 노화연구소의 개리 W.스몰(Gary W.Small) 박사팀이 지난 19일 런던에서 개최된 2017 국제 알츠하이머 학회에서 테라큐민이 경도인지장애(MCI)를 포함한 비치매 장노년층의 기억력 및 주의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커큐민의 체내흡수율을 높인 테라큐민이 사용됐다.

이번 연구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있거나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51세~84세 남녀 총 40명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테라큐민(Theracurmin®, curcumin 90mg)’을 1일 2회, 18개월 동안 섭취하고 다른 그룹은 같은 용량의 플라시보를 동일 기간 섭취한 후 6개월마다 언어 및 시각 기억력과 주의력 검사를 진행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돼 아직은 치매가 아닌 상태를 말한다.

연구결과 테라큐민 섭취군은 언어 및 시각 기억력 개선 효과는 물론 주의력 향상에 유의한 결과가 있었다. 특히 장기 언어 기억력(SRT Consistent Long-Term Retrieval scores) 측정결과와 주의력 결과는 플라시보 군과 비교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18개월 후에는 최종적으로 뇌의 단층 촬영(PET)을 통해 커큐민의 영향을 평가했다.

개리 스몰 박사는 "평범한 노화 과정에 있거나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장년층과 노년층이 테라큐민을 매일 섭취하면 기억력과 주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테라큐민은 카레의 주원료인 울금(강황)에서 추출한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 성분이다. 커큐민은 입자가 큰 지용성 성분으로 낮은 체내 흡수율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테라큐민은 일본의 기능성 원료 회사 테라벨류즈사가 개발, 지난해 12월 한독이 테라벨류즈사를 인수해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