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영양관리 - 음식이 보약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자!”
황사철 영양관리 - 음식이 보약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04.17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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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 황사에는 수은과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 각종 중금속과 미세먼지가 포함되어 있어 각종 호흡기 질환 및 안과질환, 피부질환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따라서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좋다. 각종 질병으로 인해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황사철 영양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황사로 인한 건강피해 심각

권호장 단국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가 발표한 ‘황사에 의한 건강위해도 지표기술’에 의하면 대한민국 20대 이상 남녀40.2%가 1년 사이에 황사와 관련된 신체불편 증상을 겪었고,이 가운데 33.8%(전체의 13%)가 황사로 인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황사철에는 건강한 사람들도 가습기나 빨래 등으로 습도를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외출을 한 경우에는 얼굴과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특히 천식 환자의 경우 기관지 확장제를 휴대하여야하며, 코로 숨을 쉴 경우 먼지를 걸러주므로 일반인들도 입보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삼겹살보다는 해조류 섭취를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황사철 호흡기 질환환자들에게는 균형 잡힌 건강식단과 영양공급이 제일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잘못된 상식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효과가 증명된 음식을 바로 알고 제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흔히 황사철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진 돼지고기의 경우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김 교수는 “중금속 해독을 위해 돼지고기를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동물성 지방이 많이 든 돼지고기를 과다 섭취하면 비만위험이 증가할 뿐 아니라 유해물질이 지방에 붙어더 많은 유해물질이 체내로 흡수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해조류에 포함된 알긴산 성분은 물을 흡수하듯이 중금속,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미역과 김, 다시마와 같은 식품이 중금속배출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고 전했다.

비타민과 식이섬유 섭취는 필수

신희경 한양대학교병원 영양과장은 “황사철 치료식 및 영양상담을 할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비타민섭취이다”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해 식이섬유와 무기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식물성 불포화지방과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류를 많이 섭취하고 칼로리보다는 영양성분을 따져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을 피하고 중금속 배출을 돕거나 해독작용을 하는 디톡스 음식들을 잘 알고 있으면 유용하다.흔히 접할 수 있는 디톡스 음식으로는 식후 한 잔씩 마시는 녹차도 효과적이다. 녹차는 다양한 중금속을 흡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황사로 인해 기관지 질환이 생겼다면 커피나 콜라, 사이다 등 이뇨 작용이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를 과다 섭취하면 기관지가 건조해져 중금속 등 황사 유해물질의 체내 유입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황사철 병원급식소 식품안전관리 요령

황사 예보 시 식품관리 요령
○ 황사특보(황사주의보 및 경보) 발령 사항 등에 주시
- 공중파 방송 일기예보 및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
○ 종사자에게 황사 예보사항을 신속하게 전달
○ 황사예보 발령 시 과일, 채소류 및 수산물 등 평소 미 포장 상태로 유통·판매되는 식품이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
- 유통·판매업체에서 포장되지 아니한 식품은 랩 등으로 포장
- 부득이 하게 포장을 할 수 없는 경우 보관용 위생용기 등 준비
○ 원재료 및 생산 제품 등의 야외 적재를 자제하고, 부득이 야외 적재를 하여야 하는 경우 황사 피해 등을 예방 할 수 있는 덮개(비닐 등) 등 준비
○ 제조 및 보관시설의 외부 공기 유입 경로 확인 및 예방조치 실시

황사 발생 시 조치사항
○ 미 포장 식품의 황사 노출 차단
○ 제조·가공·조리시설 및 보관시설의 밀폐(외부공기 유입 차단)
○ 제조·가공·조리장 등 시설의 공기정화 장치 가동
○ 제조·가공 및 조리 등에 사용하는 모든 기계·기구류에 대하여 작업 전 세척 실시
○ 포장제품의 포장상태 재 확인
○ 종사자의 위생복 및 손 등에 의한 2차 오염 방지 등
- 위생복 및 손세척 등 개인 위생관리 철저
- 작업복(위생복) 차림으로 외부 출입자제

황사가 지나간 후 조치사항
○ 제조·가공 및 조리 등에 사용되는 기계·기구류 살균소독 후 세척 실시
○ 급식소 주변의 황사물질 청소 등 청결유지
○ 황사에 노출된 과일, 채소류 및 수산물 등의 농·임·수산물은 충분히 세척
○ 황사에 노출된 원·부자재 제조·조리장 반입 전 포장지 등에 묻어 있는 황사물질 제거
○ 황사에 노출되어 미생물 등에 오염된 것으로 우려되는 식품 중 오염물질제거가 불가능한 제품 폐기 등 조치
○ 황사피해가 발생한 경우 관할기관에 신속 보고

이지연 기자 ljy@fsnews.co.kr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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