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초·중학교 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에 대한 위생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모로 구성된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은 학교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관리와 점검은 보건소와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식재료 안전에 대한 걱정이 있다는 점에서 결성됐다.

점검대상은 공립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김치와 수산물을 납품하는 총 10개 식품업체로 경기도, 충청남도 등에 위치해 있다. 점검기간은 지난 7월 12일부터 시작해 10월 25일까지 총 10회로 진행되며 각 학교에서 신청한 학부모 25명으로 1개조로 구성돼 업체 현장을 방문해 칼 등 조리기구 위생상태, 위생복 착용, 소독기 비치여부, HACCP 준수여부, 원산지 등을 점검한다.

점검결과 위생기준을 위반할 경우 주의, 경고, 공동구매 선정 취소로 이어진다. 구 관계자는 행정처분은 아니지만 공동구매 선정 자격이 취소되면 업체는 영업손실로 이어지므로 업체가 더욱 위생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쌀, 김치, 수산물을 서류평가, 현지실사, 품평회 평가를 거쳐 식품업체를 선정하고 공동구매하고 있다. 공동구매한 식재료는 관내 38개 공립초등학교와 26개 중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학교급식에 질 좋은 식재료를 공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안전한 식품 유통체계 관리로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