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납품 수산물 1/3 '수입산'
학교급식, 납품 수산물 1/3 '수입산'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10.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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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명태 최고 많아… 63% 초등학교 급식 사용

수협이 총 776곳 학교에 납품하는 수입 수산물의 비중이 연평균 34%로 납품 수산물의 1/3이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산업협동조합(이하 수협)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학교급식 납품 수산물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9월) 학교로 납품된 수입 수산물이 전체 8022t 중 2700t으로 물량의 33.7%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33.7%, 2014년 32.5%, 2015년 31.8%, 2016년 34.2%, 2017년9월 37.8%이다.

학교급식의 수입산 납품실적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명태는 175t으로 전체의 31.5%였고 가자미 17.5%, 낙지 13.3%, 임연수 12.3%, 새우 3.8% 순이었다.

수입 국가별로는 러시아산 수산물이 253t으로 전체 555t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104t으로 18.7%, 중국 91t(16.4%), 베트남 68t(12.3%), 기타 39t(7%) 순이었다.

 

 

특히 수협이 납품하는 수입수산물의 대부분은 초등학교로 유통됐다. 2017년 9월 기준 총 776곳의 학교가 수협으로부터 수산물을 납품받았다. 특히 초등학교가 489곳으로 63%를 차지해 1위였고 중학교 157곳, 고등학교 71곳, 기타 특수학교 등이 59곳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14곳(79.1%), 서울 116곳(14.9%), 충남 46곳(5.9%)이었다.


박완주 의원은 "국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해야할 수협이 학교급식에 수입산 수산물을 납품하고 물량을 늘려가는 것은 큰 문제"라며 "학교 대상 국내 수산물사용을 유도하고 홍보하는 등 수협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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