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살찌는 백색지방→갈색지방으로 전환 최초 밝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내산 콩 배아(눈)를 발아시켜 추출한 물질이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또한 비만 개선효과가 있는 유효성분 함유량이 수입된 외국산 품종에 비해 국내산 콩 품종에 최대 2.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방 사료를 먹여 비만을 유도해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10주간 먹인 동물실험 결과, 추출물 섭취군(실험군)이 무섭취군(대조군)에 비해 체중 23%, 복강지방 부피 42%, 지방세포 크기 45% 정도가 감소했다.
특히 콩 발아배아 추출물이 인체에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을 체온조절 등에 소비하는 갈색지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밝혀냈다.
이는 콩 발아배아 추출물에 갈색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유효성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콩 발아배아 추출물 중 갈색지방의 생성을 촉진하는 유효성분은 콩 고유의 기능성 물질로 알려진 소야사포닌과 이소플라본이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서우덕 농업연구사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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