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치즈 섭취, 뇌졸중 위험 줄인다
적절한 치즈 섭취, 뇌졸중 위험 줄인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12.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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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매일 조금씩 치즈를 먹어온 사람들은 치즈를 전혀 안 먹거나 거의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의 위험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의 공동 연구팀은 치즈가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20만 명 이상의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관찰연구 15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분석내용에 따르면 치즈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은 치즈를 안 먹거나 별로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관동맥성 심장질환의 위험률이 14%, 뇌졸중 위험률은 10% 낮았다.

하지만 무조건 치즈를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건 아니다.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률이 가장 낮은 집단은 하루 평균 40g의 치즈를 먹은 사람들이었다. 크기로 따지면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치즈 1장의 1/4 크기 정도이다.

연구팀은 “특정한 음식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 해당 음식의 효과를 과대평가해 그 음식만 집중적으로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식습관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치즈에 든 프로바이오틱스가 체내 염증을 줄여주는 등 건강상 혜택을 일으킬 것이란 추정은 가능하다”며 “치즈에는 포화지방뿐 아니라 불포화지방산인 공액리놀레산(CLA)이 들어있다는 점도 좋은 효과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Cheese consumption and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 meta-analysis of prospective studies)는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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