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피부질환 건선... 4가지 체질 맞춘 한의원 치료법으로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 4가지 체질 맞춘 한의원 치료법으로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8.02.2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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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서지원 기자] 아토피성 피부염과 더불어 건선은 난치성 피부질환 중에서도 가장 낫기 어려운 질환군에 속하는 만성피부염이다.

건선의 원인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피부조직의 과도한 재생’이다. 정상적인 피부 재생율을 100%라고 본다면 건선은 120~150%정도의 재생율을 보인다. 과도한 피부재생으로 인해 각질이 쌓이게 되고 말초미세혈관이 확장되어 홍반과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히스타민을 포함한 각종 면역물질이 몰리게 되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과거 건선과는 달리 요새 발생하는 건선은 가려움증이 늘어난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건선은 각질(인설)을 억지로 제거하면 점상출혈이 보이는데 이를 Auspitz syndrome이라고 한다. 상처부위에 건선이 새로 생기는 Koebner 증상도 건선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혈액이 몰리고 염증이 생기면서 피부는 건조해지는 증상이 있기 때문에 건조한 겨울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심상성 건선(일반건선) 물방울양 건선 등 형태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물방울양 건선이 크기는 작으나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경향도 보고되고 있다.

피부과에서는 흔히 스테로이드 연고나 복용약을 통해 과도한 면역반응과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쓰고 있다. 일시적 증상 차단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완치는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건선의 원인도 면역계 교란으로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구조의학인 양방에 비해 기능의학인 한방의 관점은 조금 다르다. 원인이 되는 체질적인 특성과 환자의 생활에 따른 체내 환경의 변화를 잘 진단한다면 건선의 완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실제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체내 환경 즉 환자의 체질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건조하고 열이 많은 체질,건조하고 차가운 체질,습하고 열이 많은 체질, 습하고 차가운 체질로 분류한다. 각각의 체질에 맞춘 한약과 침치료를 통해 건선의 원인이 되는 체내 환경의 개선을 도모한다.

고운누리한의원 잠실(송파본원) 이현배 원장은 “건선을 비롯한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등 난치성 피부질환도 환자의 체질을 고려하고 스트레스와 기타 악화요인 정도에 따른 한약과 침치료를 적절히 구사한다면 완치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건선은 아토피와 더불어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한 질환이다. 치료가 조기에 이루어진다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건선 치료 시 체내환경이나 체질 판단이 잘못된다면 오히려 소양감이나 발적 각질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 한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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