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세계여성의 날 맞아 ‘양성평등 조직문화 실천운동’ 전개
서울교육청, 세계여성의 날 맞아 ‘양성평등 조직문화 실천운동’ 전개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3.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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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교직원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최근 미투(#MeToo) 운동이 각계로 확산되고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관심이 높아진 데 발 맞춰 기존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해소하고 양성평등의 조직문화를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교육청 산하 각 기관과 학교에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안내한 ‘양성평등 실천 약속’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기관장이 주도하여 양성평등 실천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양성평등 실천 약속’은 지금까지 가부장․남성중심적 고정관념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지 못해왔던 잘못된 언행을 바로잡아, 적극적으로 양성평등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 등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젊은 남자 선생님이 힘든 일 해야지”, “꽃순이는 젊고 예쁜 사람이 해야지” 등 특정 성별을 지칭하거나 배제하지 않기 △“예쁘다는 것은 칭찬인데 왜 불편해하나”, “젊고 예쁜 사람이 따라주는 술이 맛있지” 등 외모, 몸매, 옷차림 평가를 지양하고, 대신 업무 관련 태도와 장점에 대해 칭찬하기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 있어?”, “왜 아직도 결혼 안 하냐?”, “아직도 아기 소식 없어?” 등의 발언을 지양하는 등 개인의 사생활(연애·결혼·가정사)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기 △성적농담, 신체접촉을 친밀감의 표현이라고 착각하지 않고, 모두가 즐거운 양성평등의 회식문화 만들기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유별나네”, “여자들은 군대를 안 갔다 와서 예민해”, “문제제기 해봤자 너만 손해야” 등 침묵의 방관자가 될 것을 강요하는 그릇된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 양성평등적 조직 문화의 감시자·조력자로서 변화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서울시교육청 산하 모든 기관과 학교는 기관장이 먼저 양성평등 실천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기관별 특성과 인적 구성을 감안해 내용 및 형식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미투(#MeToo)운동은 새로운 문화혁명의 시작”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전개하는 양성평등 조직문화 실천운동을 통해 우리의 성차별적 의식과 구조가 바뀌고, 양성평등의 조직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교육 공동체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성폭력도 용납할 수 없으며, 교육청에서 인지한 성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저하게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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