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하민호 기자] 발달장애로 일상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우리 사회에서 예전보다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발달장애는 영유아기에 시작돼 평생 동안 돌봄이 필요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10대 이하의 발달장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개선시키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 23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는‘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현장토론회를 개최해 4차 산업 혁명에 맞게 과학 기술을 이용한 치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감각통합과 언어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아이윙아동발달지원센터 박소정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발달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전문적인 치료와 진심을 다한 정성으로 돕고 있으며 후에 사회적 약자가 아닌 모든 사람들과 동등하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끔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전문가다. 박 대표를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이윙아동발달지원센터는 어떤 곳인지?
발달장애 아이들이 언어치료, 놀이치료, 미술치료, 인지학습치료, 감각 통합(작업치료) 같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이다. 감각통합치료를 전공으로 했고 장애 어린이집과 장애인복지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었다.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다 수원 동남보건대 강의를 나가게 되면서 수원에 센터를 개원하게 됐다. 예전부터 장애 아동 치료에 관심이 많았고 보람을 느끼며 지금까지 열심히 아이들과 즐거운 치료를 하고 있다. 나를 만났던 아이들 중 성인이 되어 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진학하는 등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나를 잊지 않고 찾아오면 굉장히 뿌듯하고 행복하다.
프로그램은 감각통합과 미술, 작업, 놀이, 언어, 인지학습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과 그림 놀이 등 미술활동을 하면서 심리 상태를 알고 싶어 미술 치료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아이에 맞게끔 진행되기 때문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담 시 아이의 강점을 보려고 노력한다. 아이만이 가진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때문에 장점과 강점을 최대한 살려서 어려운 부분도 잘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모님들의 양육 방법이나 심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 상담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아동 외에 주변 환경까지 모든 것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센터를 찾아오는 것에 부담감이나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예전보다 선입견이나 편견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문턱을 높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다. 고민만 하게 되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기 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찾아와 상담을 받아보길 권유 드린다. 요즘 사설센터가 많이 있으나 검증이 안 되거나 무조건 치료를 받으라고 권유하는 곳이 있기에 될 수 있으면 시설상태이나 이름만 보고 센터를 찾기보다는 임상경력의 많고 사람중심을 생각하는 치료사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설이 좋다고 tv에 나온 곳이라고 다 치료를 잘하는 것이 아니고 시설은 작지만 아이를 생각하고 내 아이랑 맡는 센터를 선택해야 한다. 그 이후에 전문가와 정확한 상담을 한 뒤 내 아이에게 적절한 치료계획과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예전에도 ADHD 아이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집중 못하고 산만하다며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부모님들이 정확한 정보를 통해 제대로 장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발달장애가 부끄럽지 않은 것이고 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개방하고 알려 서로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후에 더 큰 문제를 불어올 수 있다. 또 바우처와 같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역사회서비스들이 많이 있으니 가까운 주민 센터에 방문하여 문의하는 적극성도 필요하다. 요즘에는 장애 인식도 많이 좋아졌고 경제적인 부분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혜택을 받기를 권한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조금 욕심을 낸다면 더 다양하고 많은 아이들에게 우리 센터가 즐겁게 활동하고 놀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졌으면 좋겠다. 즐거움 안에서 치료하는 것이 치료사나 치료를 받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억지로 엄마 손에 끌려오지 않고 아이들이 정말 오고 싶어서 오는 분위기가 되도록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시설에서 큰 규모의 공간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상호 명처럼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많은 아이들이 어려움 없이 사회 구성원으로 일상을 살아간다면 그 보다 더 뿌듯하고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