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천일염부터 아름다운 낙조까지
갯벌 천일염부터 아름다운 낙조까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9.1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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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맛 (4) 천일염 체험 관광 소개
영광 천일염, 상품 넘어 체험과 관광 상품화로 주목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서남해안에 위치한 전라남도 영광군은 광활한 평야와 어장 자원이 풍족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청정지역인 영광군은 우수한 특산물을 99으로 선정하여 널리 알리기에 나섰다. 본지는 그 중 단체급식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대표 특산물인 젓갈, 천일염, 굴비를 6회에 걸쳐 소개한다.

햇볕과 바람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 낸 자연의 선물 천일염’. 천일염의 가치와 효능은 이미 사회 각계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그 천일염은 단순한 상품 가치를 넘어 체험의 영역까지 확장되면서 관광 상품화되고 있다.

영광 천일염 주요 생산지인 염산면은 그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금을 지역명에 넣은 곳으로, 예로부터 소금이 산처럼 쌓였다고 해 염산이라 불린다. 특히 염산면은 서해청정해역 칠산 바다물과 조수간만의 차가 큰 16이상 펼쳐진 양질의 갯벌 그리고 오뉴월의 따뜻한 햇볕과 4월부터 불어오는 북서풍인 하늬바람이 어우러져 명품 천일염을 만들어낸다.

이곳의 천일염은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간석지 갯벌의 발달로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타 지역의 천일염에 비해 높은 것으로 학계 연구 결과 확인된 바 있다.

영광군은 천일염을 소재로 한 다양한 관광 상품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천일염 생산지 체험은 물론 천일염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열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는 10여 년째 이어지고 있는 영광군 천일염·갯벌축제. 매년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기인 7월말부터 8월초 염산면 일원에서 열리는 천일염·갯벌축제는 설명이 굳이 필요 없는 특색 있는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뻘배 타기, 갯벌 씨름·기마전·닭싸움 등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영광 갯벌을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로, 갯벌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의 참여율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도 주목받는다. 이 축제는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에서 열리는 축제로 꽃무릇을 포함해 진노랑 상사화와 분홍 상사화 등이 서식해 상사화축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마다 꽃무릇 개화시기에 맞춰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열리는데, 이 시기는 산기슭에서도, 저수지에서도 꽃무릇이 붉은 꽃을 피워내면서 장관을 이룬다.

축제기간에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도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야간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는다. ‘참사랑 소원() 달기’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불갑산과 함께 불갑사도 관심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백제시대 고찰로 알려진 불갑사는 서기 384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에 들어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대웅전(보물 830)백미. 대웅전 지붕 꼭대기 가운데 있는 귀면보주’(악을 제거하고 원하는 것을 갖게 하는 도깨비 얼굴 모양 보주)와 대웅전 왼쪽에 있는 일광당이 시선을 끄는 곳이다.

또한 영광의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도 필수 코스로 총연장 16.8km 도로 곳곳에 노을전시관을 비롯한 낙조 감상 포인트가 발길을 잡는다.

차에서 내려 해안을 따라 조성된 데크로드를 산책하거나 전망대에 올라 칠산 바다와 어우러진 ‘S자형도로를 조망해도 좋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해질 무렵이면 어느 자리에서건 아름답게 펼쳐진 낙조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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