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편두통, 나쁜 건 빨리 끊어야
지속되는 편두통, 나쁜 건 빨리 끊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19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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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몸 어딘가가 조금이라도 아파지면 마음까지 불편해지는 게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편두통이 수시로 반복된다면 어떨까? 괴로움 속에서도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이어갈 수 있을까?

머리의 왼쪽이나 오른쪽 머리 통증,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박동성 통증이 짧게는 4시간, 길게는 3일 이상 발작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일컫는 편두통이라 한다. 환자에 따라 오심이나 구토가 동반되기고 하고 소리나 냄새에 예민해지는가 하면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전조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편두통이 문제가 되는 것은 통증 자체의 괴로움뿐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악영향 때문이다”며 “오랜 기간 통증에 시달릴 경우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어 업무 능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서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 편두통은 심장발작, 뇌졸중, 혈전 발생의 위험을 높이고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편두통으로 인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반 의약품 의존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환자들 입장에선 억울한 부분이 있다. 관련 진단학과를 찾아 MRI, CT촬영 등 각종 검사까지 받았음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나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에서 마땅히 대처할 수 있는 일이라곤 진통제 복용이 전부였을 것. 그러나 이는 통증의 원인을 계속해서 방치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이때는 다른 관점에서 통증을 살펴야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편두통 심할 때 원인을 어혈에서 찾고 있다.

어혈은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더럽고 탁한 혈액을 말한다. 어혈은 스트레스나 피로, 장부의 기능 문제(간, 심장, 신장, 위장 등), 외상, 근골격계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편두통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경우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따르면 뇌청혈해독탕 등을 통해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치료가 필요하다. 이 같은 치료는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만성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뒷머리통증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도 동일하게 쓰인다는 것.

특히 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뇌압이 높아지는데 이때는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법이 필요하다고 한다. 약침치료는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을 돕는 것으로,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요법 등도 증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 중 하나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다”며 “더욱이 편두통은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통증으로 경고를 보내는 만큼 현명하고 적극적인 대처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두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환자마다 증상이나 장애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의와 구체적인 상담,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도 꼼꼼히 확인해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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