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60%, ‘탄수화물 섭취 도넘어’
우리나라 성인 60%, ‘탄수화물 섭취 도넘어’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2.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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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섭취, 75세 이상에서 최고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60%가 탄수화물 과다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송윤주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3106명의 탄수화물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송 교수팀은 연구 참여자를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 중 탄수화물의 기여율(비율)에 따라 7개 그룹으로 나눴다(탄수화물 기여율 55% 미만, 55∼60%, 60∼65%, 65∼70%, 70∼75%, 75∼80%, 80% 이상).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의 80% 이상을 탄수화물에서 얻는 비율은 남성 11.0%, 여성 14.3%에 달했고 70∼75%를 얻는 그룹의 비율은 남 17.4%, 여 16.4%로 7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에겐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의 55∼65%를 탄수화물로 채우기를 권장한다. 그러나 권장치를 따르는 비율은 남성 26.0%, 여성 25.2%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성인은 4명 중 3명이 탄수화물 권장치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연령별로 탄수화물 섭취 양상이 뚜렷하게 달랐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의 55% 미만을 탄수화물에서 얻는 비율은 20대가 가장 높은 반면 80% 이상을 탄수화물에서 얻는 비율은 75세 이상에서 최고였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성인에서 극단적 고탄수화물 식사는 고기·생선·계란·콩·우유 등 단백질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여러 대사증후군 위험 인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고탄수화물 식사와 식품 패턴 그리고 한국인의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은 ‘연세의학저널’(YMJ)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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