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자면 심혈관 질환 가능성 커져
너무 오래 자면 심혈관 질환 가능성 커져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2.12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9시간 이상 자면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3.1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취침·기상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수면시간이 너무 길면 심장병·뇌졸중 등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의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경기 안산·안성의 40∼69세 주민 2470명의 수면 상태와 혈관 질환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남성은 하루 7∼9시간 잠을 자는 비율(51.9%), 여성은 하루 5∼7시간 수면을 취하는 비율이 48.2%로 가장 높았다. 여성의 평균 수면 시간(6.4시간)이 남성(6.6시간)보다 약간 짧았다. 현재 흡연을 하는 사람은 오래 잠을 자는 비율이 높았고, 음주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은 수면시간이 짧은 비율이 높았다.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보다 길수록 높았다. 수면시간이 5∼7시간인 사람 대비 수면시간이 7∼9시간인 사람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1.9배,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의 위험은 2.8배에 달했다.

수면시간은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루에 5∼7시간 잠을 자는 사람에 비해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3.1배였다.

취침·기상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의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규칙적인 사람보다 2배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하루에 7시간보다 길게 자거나 취침·기상시간이 불규칙한 것은 심장병·뇌졸중 등 혈관질환 발생의 위험 요인“이라며 ”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적절한 수면 습관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