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초중고 입학을 앞두고 있고 학년이 바뀌는 요즘 ‘우리 아이 예상키, 미래키, 예측키’는 성장검사를 온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흔히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예상키 계산기를 통한 남자, 여자 예상키 계산법 등이 화제가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것은 키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인들, 바로 성숙의 진행 정도나 초경 시기, 자녀 몸의 현재 상태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 맞지 않다. 재미로 해볼 수는 있지만 그것을 맹신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성조숙증이 오거나 뼈나이가 빨라지고 초경을 일찍 하게 되면 성장클리닉에 갈 때마다 예상키가 줄어들어 고민이 많아진다. 초경전 급성장 시기에는 반드시 주3회의 운동이 병행되어야 급성장을 오래할 수 있고 초경후 키성장 시기에는 체중 급증을 막고 일찍 자는 습관이 지속되어야 한다.
토탈성장관리시스템 톨앤핏 이수경 대표원장은 “많은 아이들이 초경 후 키크기가 매우 더딘데 성호르몬이 상승하고 체지방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그동안 하던 운동을 그만두거나 줄이지 말고 일찍 자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학년 하나 올라가니 운동은 줄이고 학원은 늘리고 12시에 자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면, 부모키로 계산하는 예상키계산법으로 계산한 것보다 작게 크는 것은 당연하다. “잘 먹이면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믿어도 될까?
그럼 통통한 아이들은 다 커야 하는데 성조숙증이나 비만이 되어 오히려 성인키는 더욱 작아지게 된다. 요즘 못먹어서 못크는 아이들은 없어도 운동 안하고 늦게 자서 못크고 고학년이 되어 후회하는 아이들이 많다. 예상키 계산은 재미로 해보되 그것만 믿지말고 키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