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30대 이하 국민 한식 섭취율이 70%가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한식 섭취율은 다인가구 가구원에 비해 낮았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안동환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6423명을 대상으로 각 가구 특성별 한식 섭취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안 교수팀은 조사 대상자가 섭취한 총 1903가지의 음식 리스트 중 1401가지(73.6%)를 한식으로 분류했다. 이어 조사 대상자가 하루에 섭취한 전체 음식 가짓수에서 한식으로 분류된 음식의 가짓수가 차지하는 비율, 즉 한식 섭취율을 산출했다.
우리 국민의 한식 섭취율은 72%였다.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한 연구에서 한식섭취율이 80%였던 것에 비해 6년 새 8%p나 낮아졌다. 우리 국민의 한식 섭취율이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식 섭취율은 연령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10~30대는 70%에 못 미친 반면 60대(83%)·70세 이상(85%)은 80% 이상이었다.
1인 가구의 한식 섭취율은 다인가구 가구원에 비해 2.5% 낮았다. 교육 수준의 향상, 소득 증가, 초혼 연령의 상승, 독거노인의 증가 등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1인 가구의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교수팀은 논문에서 “일반적으로 1인 가구는 시간·비용을 아끼는 방향으로 식품을 소비하는 특성이 있다“며 ”1인 가구는 집에서 혼자 음식을 조리하기보다 외식ㆍ즉석 조리식품으로 간단하게 먹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