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관원, 원산지 위반 학교급식 납품업주 전격 구속
경북농관원, 원산지 위반 학교급식 납품업주 전격 구속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2.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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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산 들깨가루, 고춧가루 등 19톤, 2억6천만원 원산지 거짓판매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14일 중국산 들깨, 고추, 땅콩 등을 대량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대해 관할 검찰청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소재의 이 업체는 2017년 12월경부터 2018년 11월 19일까지 중국산 들깨, 고추, 생땅콩을 소포장 작업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지난 11월 단속반에 적발됐다.

중국산 들깨가루 약 8톤, 1억1천만원 상당을, 중국산 건고추와 고추씨분을 국내산 건고추와 혼합해 약 8톤, 1억3천만원 상당을, 중국산 생땅콩과 국내산 생땅콩을 혼합해 약 3톤, 2500만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 위반금액이 약 2억 6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들깨가루와 고춧가루, 생땅콩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유치원, 초‧중‧고, 대학교와 병원 등 246곳에 납품하는 학교급식 업체 및 유통업체 220여개소에 판매했다.

농산물을 분쇄하거나 소량 혼합할 경우 육안식별이 어렵다는 것을 악용, 국산과 가장 비슷한 색택과 모양, 냄새 등을 유지할 수 있게 들깨가루의 경우 중국산 통들깨를 구입, 직접 들깨가루로 가공해 소포장했고, 고춧가루는 중국산 건고추와 고추씨분을 구입, 국내산 건고추와 혼합 분쇄해 국내산 고춧가루로 소포장해 판매했다.

특히 생땅콩은 육안식별로는 구분이 어렵게 소량의 중국산을 국내산과 섞어 소포장해 판매하는 매우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 왔다.

경북농관원은 향후에도 농식품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수사전문가로 구성된 기동단속반을 활용해,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이거나 국산과 외국산을 혼합해 국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행위 등에 대해 집중 단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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